네, 수영 못합니다 - 물이 무서워 수영을 못하는 남자의 포복절도 수영 입문기
다카하시 히데미네 지음, 허하나 옮김 / 폭스코너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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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등 리조트 물놀이에 진심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수영을 정말 못하는 사람이 바로 저입니다 딸내미와 와이프는 수영교실 출신이어서 기본 이상은 하는 편이지만 전 백지수준입니다

그래서 늘 수영장에서 수영 잘하는 사람을 보면 약간 부럽긴 합니다

수영 못해서 일상에 큰 어려움이 있는것은 아니지만 한편으로는 잘 하고 싶은 마음도 있죠

네 수영 못합니다는 수영 관련 에세이입니다

책에 보면 수영 못하는 사람은 무조건 공감하고 수영 잘 하는 사람은 무조건 빵 터질 것이라고 써 있던데 수영 못하는 사람 1호인 제 입장에서 읽어봤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백프로 공감 맞습니다


그리고 일단 이 책에 수영 잘하는 치트키나 꿀팁이 있는 것은 전혀 아닙니다

그래서 이 책 읽고 나서 갑자기 맥주병 탈출이라는 극적인 인간 드라마가 일어나지는 않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는 것은 일단 재밌습니다 에세이 기준으로 가장 코믹하고 재밌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실 띠지에 영화로도 개봉되었다고 해서 어떻게 소설도 아닌 에세이가 영화로 만들어질까 의구심이 들긴 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충분히 납득이 되긴 하더군요



영화는 작년에 만들어졌습니다

책 출간이 2005년임을 감안할때 좀 오래걸리긴 했네요

에세이를 원작으로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영화속 스토리하고는 많이 틀리겠죠

그리고 무려 여주로 아야세 하루카가 캐스팅되었습니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볼 가치가 있겠죠


도입부부터 상당히 나이스합니다

소설과 다르게 에세이는 처음 시작이 중요하죠

유머를 품에 안은 문장이 눈에 착착 붙습니다


요즘같은 무더위에 수영이 주는 청량감이 그 어느때보다 절실한데 시기적절하게 잘 나온 에세이가 맞습니다

특히 수영 못하는 사람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까지는 아니더라도 수영과 친해지는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물론 수영 관심 1도 없는 사람들도 충분히 재밌게 읽으실 수 있죠 워낙 작가분이 글을 재밌게 잘 쓰셨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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