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점포 있습니다
사사키 가쓰오 지음, 김지연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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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점포 있습니다 드디어 다 읽었습니다 250페이지에 책 내용도 재밌어서 정말 빨리 읽을 수 있었죠 타이머로 실제 재보지는 않았지만 실제로 읽었던 시간은 대략 3시간도 채 안되었던 것 같네요

딴짓 안하고 집중해서 읽으면 2시간만에도 다 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확실히 히가시노 게이고 책만큼이나 가독성이 좋은 작품이 맞습니다


소설속 등장인물은 몇명 안되고 표지에 나온 사람들이 거의 다입니다

표지만 봐도 이 책의 분위기를 바로 눈치 채실 것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것이 다가 아니었습니다 포스팅 제목에도 나와있듯이 힐링으로 시작해서 미스터리로 끝나죠

물론 미스터리 비중이 일반 장르소설만큼 높거나 그렇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힐링 가득한 분위기 속에 등장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상당히 신선하긴 했습니다

물론 결말은 한치의 오차도 없이 완벽한 해피엔딩입니다 저처럼 마음이 삐뚤어진 사람은 모두가 행복해지는 해피엔딩보다는 공포영화스러운 다크한 엔딩을 기대했을지도 모르겠지만도~


유령이 나타난다는 소문때문에 빈 점포만 있는 건물이 임대료 대폭 할인으로 고서점,카페,헤어샵 법률사무소가 들어오고 각각의 입주자들의 숨겨진 사연 소개 및 고민들이 해결되어 나가는 스토리죠

그리고 그 중심에는 귀여운 꼬마 소녀 유령과 검은 반려묘가 있습니다

각각의 목차별로 에피소드가 등장합니다 감동 지수 당연히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가서는 약간의 반전도 있죠

개인적으로는 할아버지,아버지로 이어지는 가족의 정이 담긴 고서점과 여장남자의 가족애와 정체성 회복을 다룬 헤어살롱 에피소드가 참 좋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모든 에피소드가 다 가족 사랑이 가득 담겨져 있네요


원제와 한국어판을 비교하면 제목에 반전이 있습니다

원제는 빈점포(유령포함) 있습니다 이고 한국어판은 중간에 유령 포함이 빠졌죠

유령이 약간 스포일러 같아서 뺀 것 같긴 하네요

벅찬 감동에 눈물이 나올정도의 인생소설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 작품보다 재미와 감동이 없는 책들도 우리나라에서 많이 팔리고 있는 것들을 감안할때 이책 나름대로 충분히 즐기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전 일단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이쪽 계열 장르는 확실히 우리나라 작가보다는 일본 작가들이 그래도 아직까지는 더 잘 쓴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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