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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핏 쇼 ㅣ 워싱턴 포
M. W. 크레이븐 지음, 김해온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4월
평점 :

글로벌 인기 추리 시리즈인 워싱턴 포의 첫번째 소설 퍼핏쇼 즉 꼭뚜각시 쇼 다 읽고나서 첫번째 든 생각은 엄청 재밌다 였고 두번째 든 생각은 내용이나 주제와 어울리게 책제목을 참 잘 지었다 였습니다
이 책은 미국작가의 책이 아닌 영국 작가의 책입니다 둘다 같은 영어권 작가이긴 하지만 미국과 영국 특히 미스터리 소설에서 미묘한 차이가 있습니다 속도감이나 재미 그리고 반전은 아무래도 영국보다 미국 작가의 책이 더 좋을때가 많죠
영국 작가의 책을 많이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제 경험상 그랬습니다
그렇다면 M.W 크레이븐 작가의 퍼핏쇼는 어떨까요 작가 소개만 가리고 보면 미국 작가의 책이라고 속을정도로 전개가 엄청 빠르고 재밌습니다 지루한 순간이 거의 없었습니다
초반은 약간 애매했다면 그뒤로는 사건의 속도감이 미친듯이 질주했죠 제가 따라잡기 힘들정도로 말입니다
확실히 골드 대거상 수상 자격이 충분히 있네요
tv드라마 제작도 내용상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연쇄살인범을 상대로 워싱턴 포와 틸리 브래드쇼가 한팀을 이루어서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스토리죠
연쇄살인범 이름에 걸맞게 꽤 많은 희생자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밝혀지는 범인의 정체는 역대급이죠 약간 반칙적인 설정이라고 할수 있지만 이것 역시 이 작품의 절대적 재미죠
서로 상반대 성격의 두 남녀 주인공이 따로 또 같이 즉 하나가 되어 가는 추리 과정도 보기 좋습니다
추리남매라고 불러도 될 것 같은데 ㅎㅎㅎ추리듀오가 맞겠죠
그런데 제 느낌에는 왠지 듀오보다 남매의 느낌이 더 강하게 들었습니다

옮긴이의 말 보니깐 번역가분의 필사적인 노력으로 이 책이 나왔더군요
이렇게 추리적으로 좋은 작품을 우리들이 볼수 있게 해준 번역가분과 위즈덤 하우스 출판사 관계자분한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막 이 작가의 메인 시리즈이 시작되었지만 일본에서는 3권이나 이미 나온 상태입니다 2020년부터 매년 1권씩 말입니다
일본은 우리나라하고 다르게 전혀 다른 제목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살인사건이 일어난 배경을 제목에 넣어 '스톤서클의 살인'이 되었죠
이 시리즈와 관련된 일본 현지 독자 평점도 꽤나 괜찮은 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