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자매
바버라 프리시 지음, 최호정 옮김 / 키멜리움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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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자매 몇페이지 읽자마자 제 머리에 딱 떠오르는 글로벌 베스트셀러 작가가 한명 있었는데 바로 할런 코벤입니다 코벤은 미스터리 독자라면 누구나 다 아는 이쪽 장르에 있어서는 탑클래스 작가죠 특히 그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들이 넷플릭스를 통해 여러편 제작되면서 더욱 더 인지도가 높아졌죠

거울 자매는 처음부터 끝까지 코벤 스타일 판박이입니다 전개는 매우 빠르고 멀티반전 당연히 있고 누구나 충분히 재밌게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즐길 수 있는 완벽한 미스터리 장르물입니다


작가가 여자분이시고 로맨스 소설을 많이 발표해서 추리의 탈을 쓴 로맨스 소설이 아닐까 첨에는 살짝 의심도 했지만 실제로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로맨스 색채는 거의 찾아볼수 없었고 처음부터 끝가지 장르물 느낌만 강렬했죠

주인공은 어느날 갑자기 엄마가 위독하다는 전화를 병원으로부터 받게 된다 그런데 엄마는 20년전에 이미 사망했다는데 말입니다

딱 초반 설정이 코벤스럽죠 가까운 사람의 행방불명, 갑작스러운 전화 그리고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이 말입니다

코벤 작품보다 월등히 뛰어나다고는 할수 없지만 그래도 코벤 만큼 잘 쓴 스릴러 소설이라고 충분히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네요


띠지에 나온 충격적 반전을 향해 달린다는 표현은 맞는데 달달한 사랑의 특급 열차 표현은 왠지 이 책과 맞지 않는 것 같네요

로맨스 파트가 1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소설의 그 수준을 뛰어넘을 정도로 과하지 않고 적당한 수준이니깐요

그리고 다 읽고 나니 last one to know보다 거울 자매가 책 내용이나 주제하고 찰떡궁합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로맨스 전문 작가도 맘만 먹으면 미스터리 소설을 이렇게 잘 쓸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제가 감히 작가분한테 로맨스 버리고 이쪽 장르로 완전히 전향하라고 말씀드릴 수 없겠지만 만약 그렇게 된다면 미스터리 장르 독자들한테는 이보다 더 좋은 경사가 없겠죠



처음 만나보는 작가의 책이었지만 여러모로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차기작은 다행스럽게도 스탠드얼론 스릴러물이네요


결과적으로 지금까지 양질의 미스터리 소설들을 소개해온 키멜리움 출판사의 이미지하고도 잘 맞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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