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진상을 말씀드립니다
유키 신이치로 지음, 권일영 옮김 / 시옷북스 / 2023년 4월
평점 :

요즘 들어서 새삼 느끼는 것이지만 일본에서 잘 나가는 미스터리 소설은 거짐 다 출간되는 것 같네요 그것도 아주 빠른 속도로 말입니다 그만큼 일본 작가가 쓴 추리 미스터리 장르소설을 좋아하는 한국 독자들이 예전에도 많았지만 지금은 그때하고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더 많이 늘었다는 것이겠죠
유키 신이치로 작가의 진상을 말씀드립니다 역시 작년에 출간되어 20만부이상 팔렸던 베스트셀러 추리 단편집이죠
저 개인적으로도 관심이 많이 갔던 작품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 생각보다 빨리 나와서 책 받는 날 살짝 서프라이즈 했습니다

아이 얼굴이 제목으로 가려진 표지는 일본 것과 똑같고 속표지는 아이 얼굴이 안 가려진 상태로 나옵니다
이 책에 수록된 5개의 단편중 표지랑 관련된 작품을 열심히 찾아봤는데 제 생각에는 외딴 섬을 배경으로 유튜버가 되고 싶은 4명의 초등학생이 나오는 #퍼뜨려주세요 인것 같네요
즉 4명의 아이들 그중에 남자 아이가 2명 나오는데 그중 한명이겠죠
5개 단편중에서 가장 최고는 역시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단편부분을 수상한 마지막 5번째 이야기 #퍼뜨려주세요 라고 생각됩니다 스포때문에 자세한 줄거리 설명은 어려운데 정말 끝내주게 재미있었고 반전의 완성도 역시 장편작품 못지 않게 높았습니다
사실 이 단편 하나만 읽어도 책값은 다 뽑았다고 생각하셔도 틀린 말은 아니죠
전 일단 책 받자마자 제일 먼저 읽었습니다
그 다음에는 첫번째부터 순서대로 읽었죠
퍼뜨려주세요의 임팩트가 워낙 강렬해서 상대적으로 다른 단편집이 약해보일 수도 있을텐데 다행스럽게도 나머지 4개도 충분히 장르적 만족감을 선사해주었습니다
예측불허의 반전들이 마지막 엔딩에 잘 배치되어있었고 요즘 나오는 일상속 신기술들을 적절히 작품속에 잘 사용하고 있는 것도 상당히 트렌드적이었습니다
1991년생 작가여서 더 자연스럽게 표현했던 것 같네요
작가의 인지도가 일본과 다르게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높지 않아서 일본만큼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는 조금은 걱정이 되긴 하지만 인지도 빼고 장르적 재미만 놓고 블라인드 경쟁한다면 우리나라에서 잘 나가는 일본 추리 작가들의 작품들을 제치고 베스트셀러 기록할 확률이 절대적이죠
따라서 작가 인지도에 휘둘리지 말고 재미로 이 작품을 선택해서 읽으시면 저만큼이나 대만족하실 것입니다
옮긴이의 말도 다른 번역가분 역자 후기보다 상당히 디테일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밑에 안내글에도 써 있듯이 스포 1도 없으니깐 미리 읽어보셔도 되십니다
일본에서는 올해 4월달에 만화책으로도 제작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정발되면 좋겠는데 이건 아마도 제 희망사항으로 끝날 것 같네요
1991년 젊은 나이에 벌써 일본 미스터리의 초신성 자리에 올라가 있는 유키 신이치로
이 책 한권 소개로 끝나지 않고 꾸준히 우리나라에도 그의 책들이 소개되면 당연히 좋겠죠
요즘 잘나가는 추세로 보아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