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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조의 대죄 5
마나베 쇼헤이 지음, 원성민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3년 1월
평점 :

쿠조의 대죄를 볼때마다 가슴이 먹먹해지고 윤리적으로 무거워지네요 자로 재듯이 공정해야할 우리의 법에 사각이 있는 것이 맞는 것인지 아니면 없어야 할지 가끔식 헷갈리게 만들죠
그리고 한편으로는 과연 이런 파격적인 소재와 내용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만화 작업이 가능할지도 의문이 생깁니다
4권부터 좀더 표현 수위가 강력해졌는데 5권도 4권 못지 않습니다
제 바램은 이런 쎈수위가 계속 유지하면 좋겠는데 말입니다

변호사 관련 드라마 영화 만화 통틀어서 가장 쎄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리나라도 변호사 소재로 드라마 제작이 활발히 이루어지는데 쿠조의 대죄에 비하면 너무 순한 맛이죠
그런면에서 현실 반영 제대로 이루어지는 만화가 인기리에 출간되는 일본이 살짝 부러워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4권에서 처음 시작된 에피소드가 비로소 5권중후반에서 마무리 됩니다
쿠조 변호사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었는데 상당히 짠한 에피소드였고 감동도 있었습니다
확실히 내용이나 표현이 자극적일수록 재밌긴 하죠
특히 기구한 삶을 살수밖에 없었던 의뢰인한테 빼앗기는 삶이 아니라 베풀 수 있는 삶을 살게 될때까지 도와주겠다는 대사는 아주 상징적이었습니다
5권에서 처음 등장하는 새로운 에피소드인 사건의 진상에서는 또하나의 이야기 축을 이루고 있는 형사 아라시야마 요시노부의 숨겨진 사연이 소개되는데 과연 그의 딸을 죽은 범인이 누구인지 찾아가는 미스터리 장르물 같은 재미도 만끽 할 수 있었습니다
6권에서는 쿠조와 함께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핵심 캐릭터인 조폭 미부 켄조와 관련된 사건의 진상이 밝혀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