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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학 살인사건
치넨 미키토 지음, 권하영 옮김 / 북플라자 / 2022년 10월
평점 :

종이학 살인사건을 정말 빠른 속도로 다 읽었습니다 재밌는 만화책 보는 것처럼 책이 술술 넘어가네요 늘 느끼는 것이지만 확실히 일본추리소설이 가독성이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종이학 살인사건처럼 치넨 미키토 작가의 책은 더 그렇죠
첫장 펼치고 마지막 페이지까지 그자리에서 단숨에 읽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틀사이에 책 한권 읽은 것이니깐 제 기준으로는 엄청 빨리 읽은 것이죠
빨리 읽었다는 것은 그만큼 재밌다는 증거겠죠 작가 이름 자체가 이미 재미 보증수표이긴 한데 이번 작품도 다행스럽게도 수표가 부도나는 불상사는 전혀 없었습니다
쉽고 재밌고 마지막 엔딩에서는 훈훈한 감동까지 보여주었으니 이보다 더 만족스러운 일본추리소설은 쉽지 않겠죠

북플라자 출판사에서 나온 미스터리 시리즈중에 봉제인형 살인사건이 있는데 거기서 영감을 받은듯 원제랑 상관없이 종이학 살인사건이 되었습니다
매우 직관적인데 제목 그대로 살인현장에 종이학이 마치 시그니처 놓여있는 연쇄살인 사건이 책속에서 일어나고 그것을 해결하는 것이 이 작품의 핵심이죠
연쇄살인 소재 자체가 그렇게 신선하지 않게 느끼실수도 있는데 작가분은 영리하게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다양한 사건설정등을 초반에 배치했습니다
그중 하나가 사람의 위벽에 새겨놓은 암호입니다 즉 살아 생전에 인위적인 방법으로 위벽에 암호를 새겨놓고 죽으면서 비로소 공개되는데 거기에 숨겨진 힌트들이 바로 연쇄살인 사건 해결의 열쇠가 되는 것이죠
암호 자체는 솔직히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왜 그래야 했는지 그리고 28년동안 멈추었던 종이학 살인사건이 다시 시작되기 시작한 이유등이 상당히 쇼킹했고 늘 그랬듯이 마지막 범인은 의외였습니다
작가분이 독자들을 막판에 완전히 속이는데 대성공했습니다

사진속에 보여지는 숫자와 글씨가 바로 암호입니다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에 다시 한번 감탄~
치넨 미키토는 익히 알려진대로 의사 겸 작가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의학적인 디테일이 상당합니다
본격 의학 스릴러는 아니더라도 소설속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병리의학 관련되어 일반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병리의학를 활용한 본격 스릴러 작품 기대해도 될것 같습니다
재밌는 추리소설들을 마치 기계로 찍어내듯이 연속적으로 내고 있는 치넨 미키토가 왜 요즘 일본과 한국에서 대세 추리 작가로 떠오르고 있는지 이 책 한권으로 충분히 납득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