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 마땅한 자
마이클 코리타 지음, 허형은 옮김 / 황금시간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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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추리소설이 매달 한트럭씩 쏟아져 나오다보니 북미 스릴러소설이 상대적으로 열세인 상황으로 보일 수 있는데 기울어진 운동장의 판세를 대역전 시킬 북미 스릴러 작가의 신간도서가 나왔습니다

작년에 영화로도 공개되어 대히트까지는 아니더라도 많은 분들의 영화적 관심을 이끌었던 안젤리나 졸리 주연의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의 작가 마이클 코리타의 2022년 신작 죽어 마땅한 자입니다

전작을 꽤나 인상 깊게 읽고 출판사 찬스로 극장에서 영화까지 본 1인으로써 이번 신작도 꽤 기대가 되었죠


원제는 never far away 입니다

죽어 마땅한 자는 소설속 내용을 직관적으로 해석한 타이틀이죠

그러고보니 이전에 나온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과 운율적으로 묘하게 이어지는 것이 왠지 시리즈 느낌이 들긴 하네요

사실 마이클 코리타 책을 아주 아주 옛날에 1~2권 읽긴 했지만 지금의 작품들과 비교하면 전혀 다른 느낌입니다

물론 전 지금의 작가 책들을 좋아합니다

스피드하고 빠른 전개 거기다가 액션묘사도 탁월하죠

이번 작품도 영화화 소식이 있던데 그의 책은 영상 작업하기에 정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사건 전환이 상당히 극적이고 빠릅니다 앗 하는 순간 저 멀리 가있죠

액션도 현존 하는 미스터리 작가들중에서 최고입니다



위장살인으로 시작되는 도입부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 이 분위기는 쭈욱 계속됩니다

일본 미스터리에서는 느낄 수 없는 북미 스릴러 소설만의 장점이 있는데 이 책이 그것을 다 가졌다고 생각됩니다

음식으로 따지면 육즙이 입안에서 팡팡 터지는 미국 본토의 아메리칸 버거 느낌이라고 할까요

신분세탁을 통해 다른 삶을 살아가는 주인공이 킬러들한테 열심히 쫓기는 과정에서 보여주는 스릴감이 여름이 주는 계절적인 느낌하고도 잘 어울리죠

그런 의미에서 썸머시즌 전용 미스터리 소설이 아닐까 싶습니다


킬러의 등장 그리고 좋은 사람이 쫓기는 구도가 왠지 이전작을 연상케 하는데 실제로 읽어보면 전혀 다른 느낌이고 전 솔직히 이번 신작이 더 좋았습니다

좀더 액션쪽으로 프로페셔널 해졌다고 해야 할까요

황금시간 출판사에서 2년 연속적으로 이 작가의 책을 내주셨는데 2023년 출간 예정인 an honest man도 과연 출간해주실까요

저번에 메일로 물어봤을때 여러 추리소설들을 검토중이라고 하시긴 했습니다

아직 마이클 코리타 작가의 팬들이 우리나라에 많지는 않지만 입문용으로 한번 읽어보시면 충분히 빠져드실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초기작보다는 황금시간에서 나온 최근작 위주로 읽으시면 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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