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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작은 아직 - ‘처음 만나는’ 아버지와 아들의 ‘부자 재탄생’ 프로젝트
세오 마이코 지음, 권일영 옮김 / 스토리텔러 / 2022년 7월
평점 :

올해초 우연찮게 알게 되어 나만의 최애 작가가 된 일본소설가가 있는데 세오 마이코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점대상 수상 이후 꾸준히 그녀의 신간소설이 여러 출판사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아주 훌륭한 현상이죠
걸작은 아직도 최근에 번역되어 나온 세오 마이코의 2019년작입니다
최애 작가의 따끈따끈한 신간 책이 나왔으니 만사 제쳐두고 당연히 읽어줘야겠죠
걸작은 아직 책 리뷰에 앞서 표지 이야기를 안 할수가 없겠죠
첫인상은 솔직히 별로였습니다 그래서 오리지널 표지가 아닌줄 알았는데 나중에 확인해보니 일본 현지 오리지널 표지더군요 이 표지 말고 다른 표지도 있긴 한데 그건 최근에 나온 문고판인 듯 싶고~
처음에 이상하게 생각했던 일러스트 그림이 오리지널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순식간에 바꿔 좋아졌습니다 ㅎㅎㅎ
너무 좋아진 나머지 구글링해서 표지 일러스트 작가의 공식 홈페이지도 찾아 한참동안 작품을 감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바통은 남겨졌다도 현지 것 그대로 사용했던데 이 책도 오리지널을 제대로 활용한 좋은 예가 될 것 같네요
그리고 번역도 이야기도 잠깐 해야겠네요
이 책은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를 번역하셨던 권일영님이 또 하셨습니다
예전에는 아주 활발하게 활동하셨던 것에 비해 요즘은 번역 활동이 뜸하셔서 은퇴하신 건가 생각했었는데 아직도 건재하시네요
아주 아주 옛날에 직접 뵙던 적이 있기에 더 반가웠습니다
그녀의 책들이 다 그렇듯이 이 책도 상당히 재밌고 한편으로는 찐감동을 줍니다
가족소설이라고 분류되어 있던데 이런 느낌의 가족소설이라면 매일매일 읽어도 질리지 않을 것 같네요
소설가면서 히키코모리 성향이 강한 주인공이 25년만에 처음으로 찾아온 친아들과 얼떨결에 함께 살게되고 그 뒤 우여곡절 끝에 삶의 변화를 통해 행복해지고 더 나아가 가족이 갖는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는 아주 따뜻하고 훈훈한 내용입니다
어떻게 보면 뻔한 내용이 될수도 있는 스토리지만 작가는 기분 좋은 반전을 후반부에 배치해놓아서 전혀 안 뻔한 이야기로 만들어주었습니다
아마존 저팬 리뷰 보니깐 좋은 사람의 좋은 이야기라고 써 놓은 독자도 있던데 이런 이야기를 쓰는 작가분은 진심으로 좋은 분이 맞겠죠

특히 본문에도 나와있듯이 내일이 더 멋지다는 사실을 그동안 잊고 지냈는데 이 책을 통해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오늘보다 더 멋진 내일이 있다니 정말 두근거리지 않나요
빨리 내일을 만나고 싶네요
이렇게 기분을 좋게 만드는 일본소설을 만난다는 것 참 행복한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여러분들도 한번 읽어보시면 저처럼 기분이 좋아지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