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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조의 대죄 2
마나베 쇼헤이 지음, 원성민 옮김 / 대원씨아이(만화) / 2022년 6월
평점 :

변호사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만화책이 재밌기 힘든데 쿠조의 대죄는 예외적으로 재밌습니다 일단 범죄자 아쿠자등 가리지 않고 누구나 고객으로 다 받아 상식을 깨는 독특한 접근방식으로 변호해주는 주인공 변호사의 캐릭터가 상당히 매운맛입니다
막장 드라마가 재밌듯이 자극적인 캐릭터가 나오니 당연히 시선이 갈수밖에 없죠
이 만화가의 이전작 사채꾼 우시지마를 보지 못해서 어느 것이 더 매운맛인지는 알수 없지만 선의 영역에서 벗어난 현실을 기반으로 한 리얼 스토리는 보는 내내 마음을 답답하게 만듭니다
이번 쿠조의 대죄 2권에서는 노인요양원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만화여서 내용적으로 어느정도 상상력이 투입된 부분이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충분히 현실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
만화가 마나베 쇼헤이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있는 가감없이 그대로 보여주려고 노력했고 충분히 성공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주인공 쿠조에게는 스승이나 다름없는 멘토 변호사 두명이 나옵니다
한명은 선에 가깝고 나머지 한명은 악에 가깝죠
멘토가 한명도 아니고 두명이고 서로 대립구도에 있는 자체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3권에서는 본격적으로 어둠의 편에 서 있는 멘토 대 쿠조의 변호사 배틀이 본격적으로 가동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2권부터는 주인공의 과거 이야기도 조금씩 나오고 있습니다
형도 나옵니다
코믹과 액션이 강조된 대중취향의 만화책도 좋지만 사회적 메세지를 던치는 요런 만화들도 소중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