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받지 못한 밤
미치오 슈스케 지음, 김은모 옮김 / 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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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오 슈스케 책이 그것도 최신작이 정말 오래간만에 출간되었습니다 2019년 한해동안 무려 4권이 우리나라에서 한꺼번에 번역되어 나오는 진기록을 세우긴 했지만 그뒤로 2년동안 그의 신간을 단 한권도 볼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그 기간동안 우리나라에서 그의 책이 출간 안된 것이지 작가 본인으로써는 꾸준히 창작활동중이었죠

미치오 슈스케 작가의 책을 좋아하는 팬들을 포함해 많은 미스터리 독자분들이 궁금해 하실 부분 즉 이 책이 과연 재밌냐 더 나아가 그의 이전 작품과 비교하면 어떤지가 무척이나 궁금하실텐데 결론부터 먼저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그의 이전 작품과는 약간 느낌이 틀렸습니다 어떤 분의 표현에 따르면 반전에 몰빵했던 즉 반전에 열일하던 그의 대표작들과 비교하면 멀티 반전 포인트가 많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재밌게 읽은 것은 사실입니다

즉 이번 용서 받지 못한 밤은 그의 새로운 면을 발견할 수 있었기에 꽤나 의미가 있었으며 미스터리적인 재미도 절대평가 측면에서는 상당히 좋았다 입니다


사실 미치오 슈스케 작가를 우리들은 일본 미스터리 작가중 한명으로만 알고 있는데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것이죠

처음 시작은 미스터리 작가 꼬리표을 달고 글을 썼을지 모르지만 지금의 그는 그 꼬리표를 뗀지 꽤 오래되었습니다

일본 대표 문학상인 나오키 상과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받은 것만 봐도 그를 미스터리 전문 작가로 부를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들정도입니다

그리고 이번 용서 받지 못한 밤에서 또한번 증명 되었죠



띠지만 보면 반전과 서술 트릭들이 폭주할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정도는 아닙니다

그의 책중에서 비슷한 분위기를 찾아본다면 나오키상을 받은 달과 게와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에 첨 발견한 것인데 달과 게와 용서 받지 못한 밤 모두 같은 분이 번역하셨습니다

김은모 번역가신데 미치오 슈스케 책을 꽤 많이 번역하셨죠 그래서 더 비슷한 느낌을 가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지 인터뷰 기사보니깐 실제 있었던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써있던데 확실히 그의 다른 작품보다 내용적으로 디테일한 부분이 꽤 있었습니다

책속에 나오는 도시는 실제 있는 곳이 아닌 작가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리고 평소에 버섯요리 좋아하는 편이지만 책에 등장하는 버섯국은 왠지 맛이 없어보네요 ㅎㅎㅎ


그리고 용서 받지 못한 밤의 원제목은 뇌신입니다

그의 책들중에서는 신 시리즈로 분류되더군요

뇌신이라고 해서 신이 막 나오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첨에는 우리나라 번역판 제목만 보고 도대체 그의 어떤 책이 번역되어 나온지 한참 찾았습니다

다 읽고 드는 생각이지만 확실히 많은 것을 담고 있는 멋진 타이틀이 맞네요

그런데 전 내용상 용서 받을 수 있는 밤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를 좋아하는 팬들을 포함해서 그를 안 좋아하는 독자까지 한꺼번에 포용할 수 있는 책입니다

다 읽고 나서 느끼는 문학적 포만감이 아주 만족스러우실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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