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이, 혼자가 될 때까지
아사쿠라 아키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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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본에서 가장 핫한 젊은 미스터리 작가인 아사쿠라 아키나리의 2019년 발표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블루홀식스 출판사를 통해서 작년 11월달에 출간되었고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 되는 일본 미스터리 추리소설 작가치고는 꽤나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올해에도 그의 신간이 다른 출판사에서 한권 더 출간되면서 그때보다 더 많이 인지도가 높아졌죠

전 뒤늦게나마 출판사의 배려로 얼마전에 이 책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고 약간의 초능력자들이 나온다는 아주 기초적인 사전지식만 갖고 있는 상태에서 읽었는데 모든 면에서 제 예상을 뛰어넘는 작품이더군요 초능력자 나온다고 해서 일본 소년만화에 단골처럼 자주 등장하는 여러 설정등을 생각했었죠 예를 들면 초능력자 배틀액션등을 말이죠

그런데 막상 읽어본 교실이 혼자가 될때까지는 전혀 다른 느낌과 전개방식을 보여주었습니다 굳이 만화로 따지면 아주 조금 데스노트가 연상되긴 했습니다 초능력 관련 여러가지 법칙이나 룰이 나오는 부분에서 말이죠

그리고 내용상 배틀이 나오긴 하지만 단순 힘자랑이 아닌 완전 고난이도 두뇌플레이에 가깝죠 이 부분 역시 데스노트랑 아주 살짝 비슷했습니다


미스터리 장르에 있어서 반전과 복선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면 그 작가는 정말 탑클래스입니다 그런데 아사쿠라 아키나리는 여기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어서 독자들한테 메세지를 줍니다

이책도 그렇고 저번에 읽은 그의 책 역시 마찬가지였죠

장르적 제약때문에 재미 대신에 메세지가 희생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그런면에서 이 작가는 예외적이었습니다

즉 재미와 메세지 둘다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핫한 작가가 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립고등학교에서 학생 세명이 연쇄적으로 자살합니다 아주 특이한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말이죠 그리고 그 학교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었는데 누군지 알수 없는 초능력자가 4명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수취인 법칙을 통해 초능력은 계속 계승되기까지 하죠

연쇄 자살을 일으킨 범인이 누구인지 열심히 추리하는 과정을 비롯해서 다음 희생자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아주 스릴감 있게 잘 묘사했죠

특히 우리들의 일반적인 상식을 깨는 초능력 관련 내용이나 설정이 매우 획기적이고 신선했고 밀실 살인등 관련 트릭을 깨는 과정도 놀라운 반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속표지에 이런 센스 넘치는 일러스트가 숨겨져 있었네요

나름 의미 있는 쿠키 영상 같기도 하고 여하튼 재밌습니다


소설 작가적 성공을 바탕으로 전방위로 대 활약중인데 심지어 데스노트의 만화가 오바타 타케시와 함께 만화책 작업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미스터리 장르는 전혀 아니고 개그맨을 꿈꾸는 청춘 이야기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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