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홍색 여인에 관한 연구 레이디 셜록 시리즈 1
셰리 토머스 지음, 이경아 옮김 / 리드비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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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것은 홈즈가 맞지만 쓰는 것은 홈스가 맞겠죠 레이디 셜록 시리즈 1권으로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나온 주홍색 여인에 관한 연구는 책 제목에서도 느끼셨겠지만 셜록 홈스 시리즈 1권에 해당되는 주홍색 연구를 새롭게 재해석 한 작품입니다

원작자인 아서 코난 도일 작가님한테는 죄송한 일이지만 전 원작소설로 읽어보지는 못한 것 같고 대신 베네딕트 컴버배치 나오는 영드로 봤죠 그런데 드라마 본지가 꽤 되어서 기억이 거의 안나는 백지 상태로 이 책을 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저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만약 원작을 읽은 상태였다면 더 많은 차이점을 비교 발견하면 재미를 느꼈을텐데 말이죠

물론 원작을 모르더라도 독립된 작품으로도 충분히 재밌는 책은 맞습니다



영드 셜록은 4시즌까지 나온 전세계 국민 드라마로써 첫번째 에피소드가 바로 주홍색 연구입니다

사실 소설로도 셜록과 왓슨이 서로를 처음 만나게 되는 책 타이틀도 마찬가지로 주홍색 연구죠

그렇게때문에 레이디셜록 시리즈의 1권 책 제목이 이렇게 정해진 것은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레이디 셜록이라는 타이틀에서도 충분히 눈치 채셨을텐데 홈스의 성별이 남자가 아닌 여자이고 주변 인물 역시 예를 들면 홈스의 조력자인 왓슨 역시 나이가 약간 있는 미망인으로 나옵니다

모든 것이 다 풀체인지 되었지만 유일하게 안 바뀐 것이 있습니다 바로 관찰법를 이용한 추리방식입니다 뛰어난 관찰력으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알아내는 특유의 추리방식이죠

이 작품에서도 여러번 나와서 특유의 재미를 만끽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주홍색 연구가 복수 관련된 이야기였다면 주홍색 여인의 연구도 메인 주제는 복수입니다

첨에는 잘 모르다가 거의 중반 이후 지나서부터 사건의 배후가 서서히 드러나고 결국에는 치밀한 복수극이었다는 사실을 알게되면서 전율하게 되죠

전혀 다른 살인 사건 3개를 요리저리 연결시키는 스킬이 장난 아닌데 미스터리 전문 작가 출신이 아닌 로맨스 작가로 첫 창작활동을 시작했음에도 이정도의 역량을 보여주었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셜록의 최대 라이벌인 모리아티가 거의 끝부분에서 살짝 언급되던데 작년에 출간된 6권 타이틀이 바로 '미스 모리아티 맞으시죠' 입니다

결국 모리아티도 미스터에서 미스로 바뀐 것이죠

참고로 올해 연말에는 이 시리즈의 7권이 나올 예정에 있습니다

예전에는 로맨스.SF장르등 이것저것 장르 구분 없이 썼다면 지금은 레이디 셜록 시리즈만 집중해서 집필하고 있으며 2016년에 1권 주홍색 여인에 관한 연구를 시작으로 매년 1권씩 꾸준히 발표하고 있는 상황이죠

어떻게보면 작가로써의 장르적 적성을 제대로 잘 찾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시대적으로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시대적 배경 설명이나 설정등이 상당히 잘 되어 있는 것도 저 개인적으로는 맘에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저자분이 여자이다보니 그 시대 관련 여성들의 삶을 더 잘 묘사해놓았죠

물론 추리 장르적 재미도 부족함이 전혀 없습니다

셜록을 소재로 한 소설중에서 1등까지는 아니더라도 거의 근접한 수준이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셜록이 나오는데 재미가 없으면 이상한 일이겠죠

1편이 인물소개에 꽤 많은 분량이 차지되었다면 2편은 인물 관련 소개는 줄어들고 사건 위주로 처음부터 끝까지 꽉꽉 채워지겠죠

올해 안에 2권 출간 기대하겠습니다



드라마 설정집과 함께 이렇게 놓고 보니깐 왠지 패키지 세트 같이 보이네요

이 책이 나온 리드비는 (주)디엔씨미디어 장르문학 임프린트입니다 리드비 공식 인스타에 들어가서 보니 올해 쟁쟁한 작품들이 출간 대기중에 있더군요

주로 일본 미스터리 소설들이 많았습니다 그중에서 제일 눈에 띄는 것은 역시 요네자와 호노부의 흑뢰성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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