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년 뒤 오늘을 마지막 날로 정해두었습니다 -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할 때
오자와 다케토시 지음, 김향아 옮김 / 필름(Feelm) / 2022년 2월
평점 :

사람과 사람 사이의 운명적인 만남이 있듯이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는 책도 역시 있습니다 어느 날 의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만나서 삶의 모든 가치관을 송두리채 바꿔버리는 그런 책 말이죠
여러분에게 있어서 어떤 책이 그러한가요 전 필름출판사에서 나온 오자와 다케토시 작가의 1년 뒤 오늘을 마지막 날로 정해두었습니다가 딱 그랬습니다
1년이라는 데드라인에서 몇년전에 번역되어 나와 우리나라에서도 공전의 히트를 거둔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는 소설책이 제일 먼저 떠오른데 오자와 타케토시의 책은 소설은 아니고 죽음과 삶에 대한 진지한 인생철학이 담긴 수필집입니다
책을 읽는 순간 왠지 1년 뒤를 마지막 날로 해야 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서 첫장 넘기기가 쉽지는 않았는데 다 읽고 나니 얻은 것이 참 많았습니다
책을 안 읽어도 제목만 봐도 동기부여가 확실히 되는 에세이 내지 자기개발서 책들이 있는데 이책도 엄밀히 제목만 놓고 보면 그렇습니다
원제목은 '만약 1년뒤에 인생이 끝난다면' 입니다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갖게 되는 의문들이 각 챕터마다 메인 주제로 등장하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만약 내 삶이 1년 후 끝난다면 입니다
소설과 다르게 자기개발서는 책 읽기전과 다 읽고난 뒤가 확연하게 차이가 있어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고 전후가 똑같다면 자기개발서 책으로의 역활은 실패했다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이 책은 360도 아니 180도 달라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3500명의 죽음을 맞이하면서 느꼈던 저자분의 경험담이 그대로 반영되었기 때문에 그 어떤 책보다 솔직하고 정확했습니다
3번째 목차인 지금 후회하는 일이 있나요도 유심히 볼 대목입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이 책에 다 나와있으니 굳이 제 블로그에서 알려드리지는 않도록 하겠습니다
일본 아마존 독자 리뷰보면 하루의 무게 삶의 의미를 이 책을 통해 깨닫게 되었다는 내용으로 올린 것이 있는데 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정말 하루하루의 소중함을 알고 최선을 다해 보낸다면1년 뒤 인생이 다한다 하더라도 조금은 덜 아쉽겠죠
책 분량은 그렇게 많지 않아서 접근성은 좋은 책입니다
포켓북보다 약간 큰 사이즈 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