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렇게 사랑하고야 만다 (리커버)
고수리 지음 / 수오서재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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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소설을 즐겨 읽는 이유가 재미라면 에세이를 읽는 이유는 멀까요 재미보다는 위로가 아닐까요 어느 순간부터 에세이 장르 책 대부분이 위로해주기 바쁜 방향으로 흘러갔는데 수오서재에서 나온 우리는 이렇게 사랑하고야 만다는 위로도 해주면서 세상 사는 이야기를 작가 특유의 재미난 입담으로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고나니 문득 저도 에세이 쓰는 법을 배워서 책 한권 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살짝 들었습니다

자기의 생각과 삶이 담긴 책을 만들고 그 소중한 책을 누군가가 읽는 다는 것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해지네요

2019년에 출간되어 이번에 새로운 편집과 표지로 리커버 되어 다시 출간되었습니다

출판사의 뜻하지 않는 실수로 예전책과 이번 리커버 책을 동시에 받게 되는 행운 아닌 행운을 경험하게 되었는데 확실히 예전 책에 비해 표지가 더 예뻐지고 좋아졌습니다

손으로 만져보면 살짝 까실 까실한 한지 느낌도 나는 것이 마치 촉감 놀이 하듯이 기분이 좋아집니다


작가 소개에서 저자 사진이 빠졌습니다

큰 의미는 없죠

그리고 저자 이력 소개가 많이 바꿨습니다


반성해라 바꿔라 하는 반강제성이 있는 자기계발서 책과 다르게 에세이는 마음 흘러가는대로 읽으면 되죠

순서 상관없이 아무 목차나 페이지 닿는 대로 읽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떤 목차는 두번이나 읽기도 했습니다

모든 이야기가 다 인상적이었지만 특히 파리 이야기에서 나왔던 불행은 반대말은 행복이 아니고 다행이라는 문구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었습니다

한여름 소나기에 나왔던 잔치국수 이야기는 그 어떤 음식 칼럼보다 더 맛깔스러웠습니다


세상 사는 이야기가 다 거기서 거기지만 우리는 이렇게 사랑고야 만다는 저 개인적으로 좀 특별했습니다

책속에 그려진 삶과 관련 아름다움 순간순간들이 마치 제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느껴졌으니깐요

이런 감정을 공감대라고 할 수 있겠는데 여러 부분에서 그랬습니다

소설책만큼이나 매년 무수히 많이 쏟아져 나오는 수많은 에세이책들 사이에서 제가 이 책을 만나게 된 이유는 분명히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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