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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하고 싶은 두 사람 1
쿠사카 아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2년 1월
평점 :

학산문화사 계열 순정만화 브랜드인 메이퀸에서 나온 오리지널 일본 순정만화입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확실히 이쪽 장르는 일본 만화가들의 독무대입니다 거의 넘사벽 수준이죠
우리나라도 어느 수준인지 궁금해서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 딱히 없네요 왜 그런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K팝이나 웹툰등 다른 컬쳐 분야에는 우리가 살짝 앞서든지 비등비등한 경우가 많은데 순정쪽은 비등은 커녕 비교불가수준입니다 이쪽이야 말로 국가적 차원의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타이틀에서 여러가지를 상상하게 만드는 문제작 빨리 하고 싶은 두사람 역시 저팬 순정만화 특유의 알콩달콩함이 고등학생들의 풋풋한 감성속에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쪽 계열 만화 좋아하시는 분들은 충분히 재밌게 보실 것 같습니다 저도 학산문화사 오피니언 리더 서포터즈 활동하면서 서평용으로 받았던 이쪽 계열 만화책들중에서 가장 재밌게 봤습니다
심지어 곧 나올 2권이 기대되기까지 했습니다
일단 제 기준으로 코믹적인 요소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순정만화라고 쓰고 코믹만화라고 읽는다는 표현이 결코 어색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제목에서 자꾸 이상한 것을 상상하게 만드는데 사실 내용은 꽤나 건전합니다
고등학생 남녀가 나오는 보편적인 순정만화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죠
일반 캐릭터 설정 특히 남주 설정이 매우 특이합니다
부친 조부 모두 일본 내각총리대신을 지낸 초 엘리트 가문 출신입니다 태생적으로 금수저여서 그런지 집안에 이상한 관례가 있습니다 이것을 말씀드리면 만화적 재미가 떨어질 것 같아서 더 이상 말씀을 못 드리는데 상당히 비정상적인 관례로 인해 벌어지는 남녀 고등학생들의 코믹 멜로 사랑 이야기가 메인입니다

너무 과하지 않은 그림체 역시 거부감이 덜합니다
여기서 약간만 펜슬 느낌을 다르게 하면 장르 탈출도 가능해 보이죠
팬서비스 차원에서 매 에피소드 끝날때마다 짤막한 개그짤 넣어줍니다
주인공을 보호해주는 SP 즉 경호원들이죠
이런 소소한 짤들이 은근히 코믹지수를 높여줍니다
마지막 엔딩에서 갑자기 서브 남주 등장하던데 빨리 하고 싶은 두 사람 2편도 기대되네요
역시 삼각이 빠지면 섭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