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과 액션의 밸런스가 절묘함 히트 예감

사카모토 데이즈 1 - 전설의 킬러
스즈키 유우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10월

대원씨아이에서 1월을 맞이하여 요즘 핫한 신간만화 몇권을 보내주셨는데 그중 한작품이 바로 사카모토 데이즈입니다 1.2권 같이 보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이 책이 우리나라에 처음 출간되었을때 출판사 공식 블로그에서 표지만 보고서 꽤나 재밌지 않을까 생각했던 작품이죠

그리고 시간이 좀 흘러 저도 보게 되었는데 제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액션 스케일의 코믹 만화였습니다

코믹과 액션의 밸런스가 절묘해서 주인공과 주변인물들이 티키타카 하는 코믹파트에서는 슬그머니 웃음 짓게 하지만 피 튀기는 액션파트에서는 정신줄 놓고 빠져들죠

마치 온탕과 냉탕을 번갈아 가는 듯한 이런 롤러코스터적인 느낌은 꽤 오래간만입니다

코믹을 앞에 두어야 할지 아니면 액션을 앞에 두어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만들죠

사카모토 데이즈에서 사카모토는 주인공 이름입니다

간혹 일본 만화 보면 캐릭터가 열일 하는 작품이 꽤 되는데 이 작품도 예외는 아닙니다

누구나 두려워 하는 최강의 킬러가 갑작스러운 은퇴뒤에 가족과 함께 오손도손 사는 동네 마트 사장 즉 배불뚝이 아저씨 되는데 바로 배불뚝이 아저씨 캐릭터가 처음부터 끝까지 킬러본능으로 열일합니다

표지만 봤을때는 주인공이 토리야마 아키라의 닥터 슬럼프 속 인물처럼 느껴졌는데 자세히 보니 슬램덩크에 나오는 kfc 할아버지 감독이랑 싱크로율이 매우 높습니다

절묘한 설정이네요

배불뚝에서 나오는 엄청난 타격감이 왠만한 배틀액션만화 못지 않습니다

이 친구는 주인공을 돕는 서브 캐릭터인데 타인의 생각을 읽는 초능력이 있는 킬러죠

이외에도 태극권에 능한 여자 서브 캐릭터도 중간부터 나옵니다

매회 다양한 빌런 킬러들이 나오고 이들을 격퇴하는 것이 주 레파토리가 될 것 같네요

일본 만화를 즐겨본 독자들에게 이런 구성이 왠지 낮설지는 않죠

그래도 만화가가 어떻게 설계 하느냐에 따라 자칫 식상해질 수 있는 구성도 빛을 발할 수 있는데 이 작품이 그것을 완벽하게 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