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상 살인사건 봉제인형 살인사건
다니엘 콜 지음, 김효정 옮김 / 북플라자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봉제인형 살인사건 시리즈의 작가 다니엘 콜의 2021년 완전 최신작입니다 영어 타이틀은 미믹 즉 흉내쟁이이지만 아무래도 예전 작품들과의 관련성의 끈을 놓치지 않기 위해 조각상 살인 사건으로 바꿔서 출간되었습니다

내용적 메세지는 미믹이 더 가깝지만 조각상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말그대로 조각상 포즈을 그대로 흉내낸 살인사건이 연쇄적으로 발생하니깐요


전 이번 작품을 읽으면 책 내용도 내용이지만 왜 최근작으로 봉제인형 살인사건 스핀오프에 해당되는 작품을 발표했을까가 더 궁금했습니다 심지어 소설속 주인공 역시 정말 의외의 인물이었습니다

만약 아직까지 봉제인형을 접하지 않은 독자분이라면 조각상 살인사건을 먼저 읽으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발표순서로 따지면 제일 나중이지만 시대순으로 따지면 제일 먼저죠

그리고 저처럼 이제 막 입문한 독자라면 봉제인형 다음으로 이책을 읽어도 전혀 무관할 것 같습니다

즉 이 작품은 이전 책과 완전히 독립된 작품이 맞습니다

등장인물 한명이 똑같은 것 빼고는 전혀 다른 이야기니깐요


최근에 봉제인형 살인사건을 읽은 제가 본 이번 책은 이전 작품에 비해 이야기 전개 스피드가 확실히 빨라졌음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 팍팍 지나가죠

그리고 페이지는 근소한 차이로 줄어들었지만 이야기의 농도는 더 진해졌죠 그리고 1989년과 1996년이 책 한권속에 동시에 존재하는 이야기 구성도 특이했죠

범인의 정체는 중반 지나면서 서서히 드러나면서 깜짝 반전을 선사하는데 그것보다 범인 잡는 추격과정이 상당히 쫄깃한 스릴감을 선사해줍니다

그런데 앞서도 말했듯이 책 읽는 내내 왜 봉제인형에서 존재감이 그렇게 크지 않았던 주연 조연도 아닌 이 사람이 이 책의 주인공으로 나오게 되었을지 계속 궁금해 하면서 읽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 첨에는 누군지 몰라서 이전 책을 다시 펼쳐서 한참 찾았습니다

저자분이 가까운 곳에 사시면 직접가서 여쭤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리고 전작이 3부작 시리즈로 끝났듯이 이번 책도 주인공을 중심으로 인상적인 경찰 캐릭터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들이 원팀이 되어 사건을 해결하는 스토리로 시리즈 될 가능성 충분히 있다고 생각됩니다

오히려 전작보다 더 멋진 경찰 형사 시리즈가 될 것 같네요 다만 주인공의 운명이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이미 정해져 있어서 그건 어떻게 해결할지가 문제긴 하죠


그리고 기쁜 소식 하나를 전해드리면 올해 드디어 봉제 인형 살인 사건 시리즈 완결편 엔드게임이 나올 예정에 있습니다

시기적으로 여름전후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워낙 출간 속도가 빠른 출판사여서 더 땡겨질 수도 있겠죠

지금 기준으로는 루팡의 딸 시리즈와 함께 다니엘 콜의 책들도 북플라자의 메인 시리즈 위치에 있어서 신간을 비롯해 그의 책들이 빨리 나오는 것 같네요

엔드 게임 출간은 어느정도 예감했지만 그의 신작이 올해 벽두부터 나올것이라고 전혀 상상을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건 순전히 제 예상이지만 이니미니 리커버 개정판이 작년에 갑자기 나오고 조각상 살인사건 책띠지에도 이지미니의 저자 추천글이 눈에 확 띄게 들어가 있는 것으로 보아 MJ 알리지 작가의 범죄 스릴러물 여형사 헬런 그레이스 시리즈가 북플라자에서 올해 런칭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헬런 그레이스 시리즈는 지금까지 무려 10권이나 나온 인기 스릴러 시리즈죠

이야기 하다보니 다니엘 콜에서 MJ 알리지로 끝났는데 결론은 둘다 좋은 스릴러 작가이다이죠

이런 저런 이유때문에 미스터리 즐겨읽는 독자들한테는 올해도 북플라자의 책들과 함께 즐거운 한해가 될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