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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와의 정원
오가와 이토 지음, 박우주 옮김 / 달로와 / 2021년 5월
평점 :

매년 무수히 많은 일본소설책들이 우리나라 독서시장에 쏟아져 나오는데 그중에 운좋게 대중들의 선택을 받아 베스트셀러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것과 반해 좋은 작품임에도 여러가지 이유로 주목받지 못하고 잊혀가는 안타까운 책들도 많습니다
토와의 정원은 제가 볼때 딱 중간쯤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 나오기 이전에 그녀의 책들이 우리나라에도 꽤 많이 출간되어 기존 독자들이 어느정도 있는 상태여서 올해 5월에 출간되어 2쇄까지 찍긴 했지만 그 이상을 뛰어넘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2쇄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이 갖는 폭발적인 감동을 생각해보면 더 많이 팔렸어야 했죠
오가와 이토 작가의 책은 이번이 두번째 만남이지만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너무 좋았습니다
도입부분은 오래간만에 읽는 그녀의 책이기에 살짝 낮설긴 했지만 이내 빠져들었고 정말 마지막 엔딩은 눈부시게 아름답고 멋졌습니다
이 책은 정말 엔딩이 다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감동이 폭발적이었죠
살아있다는 건 굉장한 일이구나
이 세상에는 여전히 아름다운 것들이 잔뜩 숨여 있다 그리고 나는 그 하나하나를 내 작은 손바닥으로 사랑해주고 싶다는 주인공의 마음속 독백이 제 가슴에 큰 울림을 선사해주었습니다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일러스트그림에 멋진 하드커버로 되어 있습니다
소설속에 등장하는 토와의 정원이 딱 이러지 않을까 싶네요
책이 갖는 감동과 메세지를 멋지게 잘 살려낸 표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자분 사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특이한데 여하튼 귀여운 사인이 책 읽기에 앞서 기분 좋게 만들어줍니다
그녀의 책중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책은 달팽이식당과 츠바키문구점인데 이번에 읽은 이 책도 앞서 언급했던 두 책 이상으로 많이 알려져서 제가 느꼈던 벅찬 감동을 같이 공유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