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식저택
고바야시 야스미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21년 12월
평점 :
절판



지금은 고인이 되신 고바야시 야스미 작가님의 단편소설집 육식저택을 최근에 읽었습니다

작가 인지도 대비 너무 늦게 번역 출간된 것은 아닌가 싶은데 책뒤에 수록된 저자후기보니깐 대부분이 1998년에 발표한 작품들이더군요

1995년에 첫 데뷔를 했으니 시기적으로 그의 초기 작품들의 분위기들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작품집입니다


기억파단자에 이어 아프로스 미디어 출판사 책으로 두번째 만남인데 우연의 일치로 두권다 고바야시 야스미 작가분의 책입니다

사실 제가 처음 읽은 이 작가의 책이 기억파단자이고 두번째가 육식저택이니깐 저에게는 이 작가분을 알게해준 고마운 출판사죠

전 책 읽기전에 번역가도 체크해보는데 이 책을 번역하신분과 출판사 발행인과 같은 분이십니다

이런 경우는 꽤나 드문 경우긴 하죠

그래도 최근에 1주년 추모 기념일에 맞춰 리커버 책 내주시고 그의 초기 단편집을 출간해주시는 것으로 보아 대표님이 고바야시 야스미 작가분 팬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페이지는 그렇게 많지 않지만 단편 하나하나의 아우라와 임팩트가 엄청납니다

총 4개의 단편 모두 우열을 가리기 힘들정도로 베스트 오브 베스트 최고라고 할수 있죠

첫번째 단편이자 책 타이틀인 육식저택는 상상을 초월하는 공포의 긴장감이 폭주기관차처럼 폭주하죠 지금 작품들과 비교하면 많은 부분에서 이질감이 느껴지는데 한마디로 많이 그로테스크합니다

세련됨과 어울리지 않는 날것이 주는 그런 신선함에 반했습니다

아직 이 작가의 책은 이제 겨우 딱 두권 읽었지만 육식저택 만큼이나 기묘하고 괴기한 작품은 없었던 것 같네요

데뷔한지 얼마 안된 집필 초기 기간이었기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나름 추측을 해봅니다

정크 역시 아주 많이 서프라이즈합니다

무려 SF 서부극에 좀비액션까지 플러스되었죠

이것 역시 표현력이나 그로테스크함이 육식저택 못지 않습니다

나머지 두 작품은 표현방식이나 분위기가 상당히 세련되었는데 최근 발표작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입니다

다중인격이라는 재료를 가지고 참 맛깔스럽게 잘 요리하셨습니다

반전 좋아하시는 미스터리 독자분이라면 두편 모두 만족스럽게 읽으실 것입니다

짐승의 기억은 소재의 유사성에서 그가 나중에 발표한 기억파단자 느낌도 살짝 나긴 했는데 반전은 정말 충격적이네요


이제 겨우 몇권 안 읽어봐서 이 단편집 순위를 매길 수 없지만 여러모로 깊은 인상을 남긴 책임은 확실합니다

앞으로 읽을 예정에 있는 여러 책들중에 그의 책이 두권이 대기중에 있는데 그중 한권은 작가분의 마지막 발표작과 그의 책중에서 가장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앨리스 죽이기입니다

이 책까지 다 읽고 나면 이 책의 존재감이 더욱 더 뚜렷해지겠죠



제가 읽은 그의 책 두권입니다

서로 출간된 연도는 틀리지만 공통점은 재밌다죠


작년에 처음 알게 되어 이제 겨우 2권 읽었지만 올해는 아마도 최소 5권 이상은 읽게 될 것 같습니다

운이 아주 좋다면 성운상 받은 울트라맨F도 만날수 있겠죠

놀랍게도 여자 울트라맨이 주인공인 것 같은데 정말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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