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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길어 올리기 - 그 설핏한 기억들을 위하여
이경재 지음 / 샘터사 / 2021년 11월
평점 :

표지만 봤을때는 해외 유명 관광지나 도시를 소개해주는 여행 에세이 또는 산문집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출판사로부터 서평용 책 받아서 읽어보니 여행 문화 건축 도서 영화 미술 예술등 모든 분야에 있어서 박학다식함이 그대로 전해지는 만능대백과 사전 느낌의 산문집이었습니다
이 책 한권 다 읽고나면 지식과 힐링 모두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에 읽었던 샘터사 에세이 책들중에서 가장 사이즈도 크고 페이지수도 많았는데 책 값 역시 2만원이어서 가장 비싼 편입니다
물론 실제로 읽어보면 2만원 값어치 충분히 하고도 남죠
책 한권에 못다한 이야기가 많을 것 같은데 나중에 시리즈로 계속 나와도 좋을 듯 싶습니다
시간 길어 올리기 부제로 그 설핏한 기억들을 위하여가 붙어 있습니다
설핏한의 의미는 조금은 생소해서 네이버 검색해보니 잠깐 나타나거나 떠오르는 모양을 뜻하는 것이라고 나와있네요
잠깐 떠오르는 기억이라고 하기에는 정보 전달력이 상당히 디테일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저자분의 해박함과 다양한 경험에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리고 이 책의 스페셜한 부분은 다양한 이야기 끝에는 그것과 어울리는 음악이 QR코드화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QR코드를 스캔하면 유튜브 뮤직으로 바로 연결되는 방식이죠
이런 방식의 에세이는 처음이네요 텍스트와 음식의 조합이라니~
책 읽는데 갑자기 미스터 트롯 관련 내용이 나오는데 예상치 않은 부분에서 다양한 주제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도 이 산문집의 특별함입니다
방대한 정보가 담겨 있어서 어떤 의미에서 알쓸신잡 책 버젼에 가깝다고 할수도 있겠네요
저자분이 오랜세월 살아오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신것이 반영된 놀라운 결과물이 아닐까 싶네요
이 책 한권으로 인문학과 산문집 두권을 동시에 독서한 효과를 얻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