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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팡의 딸 3 ㅣ 루팡의 딸 3
요코제키 다이 지음, 권하영 옮김 / 북플라자 / 2021년 12월
평점 :

루팡의 딸 1권이 우리나라에 처음 나왔을 때만 하더라도 솔직히 베스트셀러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전혀 상상을 못했는데 어느덧 3권까지 무사히 나왔습니다 일본 현지에서는 올해 기준으로 5권까지 나온 상태니깐 아마도 내년 되면 5권 모두 다 정식 출간되지 않을까 싶네요
3권까지 읽다 보니 제가 일반 소설책이 아닌 엄청 재밌는 일본 만화책을 옆에 쌓아놓고 보는 듯한 이상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아마도 저만큼이나 루팡의 딸 시리즈 좋아하는 분들은 비슷한 경험이 있으실 것입니다
그 정도로 소설책이 술술 읽힙니다 한국소설도 아닌 일본 소설이 이렇게 잘 읽히는 경우는 히가시노 게이고 책 말고는 흔히 있는 경우가 아닌데 어떤 면에서는 히가시노 게이고 책보다도 더 잘 읽히죠
올해 제 독서 라이프의 최대 수확은 여러 가지 있겠지만 루팡의 딸 시리즈를 1권부터 3권까지 빠른 시일안에 완독한 것도 그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번에도 언급했듯이 미스터리 소설의 그다음 책이 기다려지기는 처음이었으니깐요 2권 엔딩에서 속편의 암시를 작가분이 강력하게 남겨서 정말 궁금했습니다
그래도 제 마음을 출판사 관계자분들이 아시는지 올해가 다 끝나기 전에 루팡의 딸 3권을 서둘러 출간해 주셨죠

주변에서 이 책 읽는 분 꽤 많이 봤습니다 물론 동네 도서관에서도 인기 대출 도서죠
우리나라를 강타했다는 표현이 결코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일본 추리소설 베스트셀러가 되었습니다
일본 추리소설이 우리나라에서 대박 나는 경우가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반대로 쉬운 것도 아닙니다
그것을 해낸 것이죠
물론 일본에서는 드라마에 영화에 심지어 아동 도서로 새롭게 편집되어서 나왔을 정도니깐 이 책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입니다
이번 3권의 재미 포인트는 홈즈의 딸이 루팡의 아들과 만나 결혼 직전까지 가는 것과 여주인공이 속한 L 일족의 한 명으로 최대 빌런 모리아티로 불리는 주인공 고모의 활약이겠죠
1권은 미스터리적 재미보다는 설정이 주는 코믹성이 강했다면 2권부터는 과도한 웃음기는 빠지고 에도가와 란포 상을 받은 작가의 명성답게 미스터리적인 재미가 압도적입니다
미스터리 소설로서의 확장성과 재미가 무궁무진한 루팡의 딸 시리즈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