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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여행자, 도시를 걷다 - 낯선 곳에서 생각에 중독되다
김경한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0월
평점 :

인문학책 추천이라고 제목에 넣긴 했지만 어떤 측면에서 보면 여행에세이 느낌도 강하게 받았습니다 이것을 종합하면 이 책은 인문여행에세이정도 되겠네요
인문여행자 도시를 걷다 책은 총 5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는 유럽 미국 인문기행이고 2부는 일본 3부는 중국 4부는 아시아 마지막 5부는 한국인문기행입니다
분량면에서는 1부가 제일 많습니다 아무래도 유럽과 미국이 한꺼번에 소개되다보니 그럴수밖에 없겠죠
아프리카 러시아 북유럽 관련 내용은 없던데 인문여행자 도시를 걷다 2편이 나온다면 당연히 이들 지역의 도시들도 똑같은 방식으로 소개되겠죠
책 자체가 갖는 내용적 주제적 난이도는 아주 평이한 수준입니다
중고등학생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정도니깐요

제가 살고 있는 대전이랑 딱 붙어있을 정도로 아주 가까운 장소인 동학사 관련 내용도 책속에 있어서 더 집중해서 읽었습니다
각 도시마다 3~4페이지씩 할당되어 그 도시와 관련된 인문 즉 인물과 문화 더 나아가 문학 영화들도 소개해주고 있죠
해외 패키지 여행의 꽃인 여행가이드가 바로 옆에서 들려주는 것처럼 귀에 쏙쏙 들어옵니다
재미보다는 지식 전달이 우선인 인문학에서 재미 있고 없고는 딱히 평가하기 애매하지만 전 아주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일본 여행을 자주 가서 그런지 그쪽 도시 관련 내용들도 참 유익했습니다
제가 한국이 아닌 일본 현지에 았는 듯한 착각이 들정도로 푹 빠져서 읽었죠
언론인 출신 저자여서 그런지 글솜씨가 아주 수려합니다
굳이 한가지 단점을 꼽는다면 너무 많은 도시가 소개되다보니 재밌게 읽고 있는 도중에 급하게 끝나버리는 아쉬움을 여러차례 느꼈습니다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입담이라면 도시당 책한권씩 나와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책 읽기의 재미와 인문학 지식 전달까지 이 두가지 모두 완벽하게 목표 달성한 좋은 도서였습니다
이 책 한권으로 끝나지 않고 쌤앤파커스 출판사에서 시리즈화 시켰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