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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일상 - 천천히 따뜻하게, 차와 함께하는 시간
이유진(포도맘) 지음 / 샘터사 / 2021년 9월
평점 :

음식 관련 에세이는 제가 먹는 것을 좋아해서 가끔식 읽는 편입니다 유명 유튜브 먹방 영상이 더 실감 나긴 하지만 글속에서 표현되는 맛의 표현들을 제 머리속으로 상상하면서 읽다보면 소설 못지 않게 재밌는 독서가 되죠
개인적으로는 고급 스시 오마카세 관련 글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추천해드릴 에세이의 주제는 음식이 아닌 차입니다 카페 투어는 와이프와 함께 종종하지만 솔직히 차나 커피 마시는 목적보다는 공간이나 인테리어가 주는 특이점 찾기가 주목적이어서 차가 주는 여유로움을 본격적으로 느껴본 적은 지금까지 딱히 없었던 것 같습니다
샘터사에서 나온 신간 에세이인 차와 일상은 우리가 추구해 나가야 할 삶의 긍극적인 휴식 내지 일상의 여유로움을 차를 통해 잘 표현해내고 있습니다
기승전 차로 끝나긴 하지만 저자 본인의 삶이 투영된 에세이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서 읽다보면 마음이 스르르 편해집니다 물론 차 관련 지식들도 어느 순간부터 자연스럽게 쌓여지죠
이 책 한권으로 전세계 유명 차는 다 마셔본 기분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저만 느낀 감정일 수도 있지만 성덕 즉 성공한 덕후 특유의 여유로움도 책속에서 그대로 전해졌습니다 저도 성덕하고 싶은데 갈길이 멀어보입니다
책 저자 소개에 차 소믈리에로 나와있던데 책 내용이 어렵거나 심하게 전문적이지는 않습니다 굳이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홈에서 즐기는 차 위주로 많이 소개되어 있는데 차로 유명한 카페들도 사진과 함께 몇군데 소개되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었습니다
이 책 다 읽고 곧바로 차를 마시지 않으면 안 될 정도의 동기부여는 아직 도달하지 않았지만 차와 함께 하는 편안한 일상의 삶도 그렇게 먼 나라의 일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은 많이 들었습니다
일상의 여유로움을 즐기는데 마시는 차가 필수는 아니지만 플러스 된다면 더 좋겠죠
그런 의미에서 에세이책 차와 일상을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