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부스지마 최후의 사건 스토리콜렉터 97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김윤수 옮김 / 북로드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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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직접 읽은 나카야마 시리치 작가의 책은 형사 부스지마 최후의 사건까지 포함해 두번째이고 그의 대표작으로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작인 안녕 드뷔시는 SP 스페셜 드라마로 오래전에 봤습니다

그런데 사실 그동안 우리나라에 출간된 그의 소설 분량을 보면 제가 접한 것은 빙상의 일각이죠

우리나라에 번역된 그의 책이 과연 몇권인지 궁금해서 알라딘에 가서 보니 무려 33권이나 됩니다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솔직히 이정도로 많을 것이라고는 상상을 못했습니다

많아야 20권 전후로 생각했었죠


이 책도 현지에서 2020년에 출간되었습니다

즉 히가시노 게이고처럼 거의 실시간으로 출간되고 있는 것 같네요

이렇게 빠른 정발 속도는 우리나라에서의 그의 인기를 증명하는 것인데 솔직히 스토리 자체가 재밌는 것을 저도 부정을 못하겠네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는 아직 안 읽었지만 형사 부스지마 최후의 사건은 기대 이상의 장르적 재미를 선사해주었습니다

너무 재밌는데 금방 끝나버리는 이 아쉬움의 감정 정말 오래간만입니다


읽다보면 단편 같은 장편소설의 느낌인데 책 뒤에도 나와있듯이 연작 단편집로 봐도 무관할 듯 싶습니다

4개의 서로 다른 사건들을 추척 해결하면서 사건 배후에 있는 거대 악의 실체 즉 교수를 찾아내는 형사 부스지마의 활약이 꽤나 재밌죠

독자보다 한번 앞서 함정을 파놓는 수사방식도 멋지지만 이 형사의 강력한 무기는 정곡을 여러차례 때리고 찌르는 독설이죠

그의 독설 앞에 범죄자들은 속수무책으로 좌절하고 결국 범행을 실토합니다


이제 겨우 그의 번역본중에 십분에 일정도 읽었지만 앞으로 읽어야 할책이 30권이나 남아있다니 행복한 마음도 있고 언제 다 읽지 하는 부담감도 있습니다

일단 연쇄 살인마 개구리 남자부터 먼저 읽고 그 다음 순서는 작가 형사 부스지마입니다

작가 형사 부스지마는 최후의 사건 그 뒤 이야기 즉 형사에서 작가가 된 부스지마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책이 나온 순서는 작가 형사가 먼저죠

그만큼 이 캐릭터가 독자들에게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는 생각됩니다

이런 분위기라면 다음에 나올 책은 다시 원년으로 가서 최초의 사건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좀더 두꺼워도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그의 다른 책들 찾아서 읽기도 바쁜 관계로 아쉬운 작별을 고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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