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없는 살인자 파비안 리스크 시리즈 1
스테판 안헴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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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의 일치일수도 있지만 이 책 나오고 며칠 있다가 같은 제목의 북유럽 스릴러 소설이 나왔습니다 헤닝 만겔의 쿠르트 발란테르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이죠

인지도는 헤닝만컬이 더 높겠지만 스테판 안헴이 만겔의 쿠르트 발렌테르 형사 시리즈 각색에 참여했으니 서로 윈윈해야겠죠

북유럽 추리소설 베스트셀러 대부분이 다 그렇듯이 이 책 역시 어마어마한 페이지 분량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 소설책 2권 읽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죠 정말 오래간만에 매우 헤비한 독서를 한 기분입니다

재미있으면 금상첨화지만 그 반대의 경우수라면 즐거워야 할 독서가 최악의 독서가 될수밖에 없습니다

얼굴 없는 살인자는 다행스럽게도 재밌게 읽을 수 있었고 아주 즐거운 마음으로 북리뷰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인공의 이름을 따서 파비안 리스크 시리즈로 불리는데 책 나온 시간 순서로 보면 이 책이 1권 맞지만 내용적으로는 2권 느낌입니다 즉 주인공이 원래 있던 자리에서 떠나 다른 도시로 오게 될수밖에 없었던 결정적인 사연이 빠져있죠

이 사연은 2권 편지의 심판에서 제대로 다루어진다고 하네요 즉 스토리 연대순으로 따지면 2권이 먼저입니다

현재 5권까지 나온 상태입니다 마사멜로 출판사 편집부 여러분들이 열일 하시니깐 나머지 책들도 금방 금방 나오겠죠


북유럽 스릴러소설의 가장 큰 특징은 엄청 잔인하다입니다 이 책도 예외는 아닌데 상상을 초월하는 잔인한 살인 방식들이 나오죠 초반 시작부터 장난 아닙니다

밥 먹기전에 읽으시면 식욕 저하 일어나실 수도 있죠

그리고 이건 이 책에 제한적일 것 같은데 피해자가 꽤 많이 나옵니다 대부분의 스릴러소설이 대략 3명정도 사망자 나오면 사건이 해결 과정에 들어가는데 이 책은 일일히 세보지는 않았지만 사건이 다 해결될때까지 사망자 숫자가 대략 10명 이상되는 것 같네요 이정도 숫자면 역대급 아닌가 싶습니다

범인의 의외성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거의 끝날때까지 전혀 눈치 채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범인 찾기보다 범행 동기가 상당히 쇼킹했죠 복수 같은 그런 뻔한 동기가 아닙니다

다 읽고나니 왜 책 제목이 얼굴 없는 살인자인지 충분히 이해가 되더군요

그런데 영어 제목은 얼굴 없는 피해자입니다

그리고 일기글을 이용해서 서술트릭 비슷하게 사용된 것도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깜빡 속았네요

저자가 시나리오 작가 출신이어서 그런지 사건 전환이나 전개가 스피드 했습니다

영화 제작을 염두에 두고 이 책을 집필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마지막 몇 페이지 남겨놓고 보여주었던 긴박함은 거의 양들의 침묵 그 이상이었습니다

생소한 작가에 책도 엄청 두꺼워서 읽어야 할지 걸러야 할지 긴가민가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스릴러적인 재미는 충분히 있는 책이니 걱정 안하시고 읽으셔도 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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