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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당 선도부원과 스커트 길이가 부적절한 여고생의 이야기 1
요코타 타쿠마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1년 9월
평점 :

만화책 제목이 길어도 너무 길어서 첨에는 과연 다 외울 수 있을지 의문인데 막상 다 보고 나니 금방 외워지네요 일본만화에는 여러 장르가 있는데 허당 선도부원과 스커트 길이가 부적절한 여고생의 이야기는 학원물입니다
순정 로맨스 장르보다는 코믹성이 매우 강조된 학원물이죠 남자가 읽어도 충분히 재밌게 볼 정도입니다
아마 이정도 메가톤급 재미의 유쾌함이라면 일본 현지에서도 대히트 치지 않았을까 싶네요

표지에서부터 달달한 냄새가 물씬 풍기지 않나요
학원물이니 로맨스는 필수겠죠 그렇다고 순정만화 특유의 격정의 로맨스는 아니니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가볍게 즐길 수 있을 정도의 풋풋한 로맨스 수준이죠
교복 스커트 길이 때문에 선도부원 남자주인공과 트러블이 있었지만 이것이 계기가 되어 서로 알콩달콩한 사이가 되어가는 과정을 코믹스럽게 그리고 있습니다
제목에도 나와있듯이 선도부원의 허당끼는 상상을 초월하죠 여주인공은 심하게 터프합니다
이 둘의 조합 내지 케미가 이 만화의 매력 포인트죠
그런데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더 놀라운 캐릭터들이 나옵니다 전직 깡패 보건의원 외모 이중성을 갖고 있는 도서의원까지~
비정상적인 캐릭터들의 종합선물세트물이죠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위원이 나올지 알 수 없지만 이 세명의 위원 갖고도 충분히 재밌습니다
과장된 행동과 표현방식이 확실히 일본만화스럽네요
굳이 한가지 아쉬운 점을 꼽는다면 재미 대비 페이지가 적다는 것이죠
이렇게 꿀잼 보장 만화는 북유럽 스릴러 소설처럼 600페이지 이상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매달 2편씩 나오면 더 금상첨화겠죠
모든 것 다 떠나서 진심으로 재밌게 본 만화책 맞습니다
표지에서는 살짝 긴가민가 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정도로 재미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