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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카타의 세 사람
메가 마줌다르 지음, 이수영 옮김 / 북하우스 / 2021년 9월
평점 :

인도 영화 재밌다는 이야기는 심심치 않게 많이 들었고 심지어 몇편은 넷플릭스를 통해 직접 볼 생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도 추천도서 관련된 이야기는 제 주변에서 전무합니다 호불호를 떠나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단 한가지죠 인도소설을 읽은 사람이 우리나라에는 거의 없다는 것이죠
북하우스의 콜카타의 세사람 서평 의뢰가 없었다면 저 역시도 인도 소설을 직접 찾아서 읽었을 확률은 제로에 가까웠죠 그런 의미에서 북하우스 출판사에 무한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솔직히 어느정도 선입견을 갖고 읽기 시작했는데 페이지가 거듭될수록 소설속 이야기속으로 빠져들어갔고 급기야는 단숨에 완독해버렸습니다
전날에 마블 무비 샹치 미리 예매한 것이 있어서 영화 보러 가느라고 잠깐 멈춘 것 빼고는 완전 몰입해서 독서했죠
심지어 극장에서 샹치 영화 보는 내내 소설속 엔딩 결과가 너무나도 궁금해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결말은 제 예상과는 전혀 다른 방향이었지만 이것도 이것나름대로 괜찮은 결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인도이기에 가능한 결말이라고 생각하면 정확하겠죠

21세기 찰스 디킨스의 등장을 알린 역작이라는 출판사 자체 홍보문구는 크게 와닿지는 않지만 확실히 재미와 감동 그리고 문학적인 성취까지 세마리의 토끼를 영리하게 잘 잡은 훌륭한 소설은 무조건 맞습니다
추리 미스터리 관련 장르 소설 제외하고 일반 소설 기준으로 이렇게 재밌게 읽은 책은 콜카타의 세사람이 정말 오래간만인 것 같네요
도시락 싸갖고 다니면서 주변사람들에게 강력 추천도서로 널리 알려드리고 싶을 정도로 솔직히 저 혼자 읽고 끝나기에는 너무 아깝네요
만약 제 이 부족한 서평을 읽고 실제로 이 책을 구입하신다면 당신은 꿀잼 독서 진심으로 성공하신 것입니다
반대로 제 추천으로 읽었는데 재밌없다고 제가 환불해주지는 않겠지만 재미없을 확률은 솔직히 거의 없을 것 같네요
책 제목에 나와있듯이 콜카타 즉 캘커타 지역을 중심으로 세명의 인물이 나옵니다
이 세명이 이야기가 이 책의 핵심이죠
작가가 소설속 화자 안 헷갈게 소제목마다 이들의 이름 및 직업을 넣어주고 있습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인도의 어두운 민낯을 보여주고 있는데 인도 출신 미국 작가이기에 솔직히 어느정도 순화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인도의 현실은 더 시궁창 같겠죠
나중에 넷플릭스 무비로 만들어질지 모르겠지만 영화로 만들어져도 충분히 재밌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