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호세 홈스 그림, 김수진 옮김, 스티그 라르손 원작, 실뱅 룅베르그 각색 / 책세상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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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시리즈 1권에 해당되는 그래픽 노블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 관련 디테일한 리뷰를 위해 반강제적으로 영화를 먼저 봤습니다 영화의 경우 스웨덴 버젼과 미국 버젼이 있는데 전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연출하고 007이 주연을 맡은 미국판으로 봤습니다

스웨던 런닝타임이 3시간인것에 반해 미국것은 2시간30분이어서 더 마음이 갔던 것도 있습니다

영화 보는 내내 영화속 장면과 내용이 어떻게 그래픽노블속에 재현되었는지 너무나도 보고 싶어서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참 전 원작소설은 아직 읽지 않았습니다 즉 영화만 본 상태에서 밀레니엄 그래픽노블을 처음 접하게 되었죠

아마 저 빼고 많은 분들은 원작소설과 영화를 이미 본 상태에서 보실 것 같네요



영화는 매우 훌륭했습니다 그렇다면 그래픽노블은 어땠을까요

백만배 더 훌륭합니다 까지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재밌고 가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전세계를 강타한 초슈퍼 베스트셀러 밀레니엄 시리즈를 기반으로 했으니 당연한 이유죠

기본 뼈대는 비슷했지만 소소하게 틀린 부분이 많았습니다 아마도 원작에 충실한 것은 그래픽노블쪽이 더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 가장 큰 차이는 그래픽노블에서는 여주와 관련된 가족 비밀이 나옵니다 맛뵈기 수준이긴 하지만 그래도 마지막 엔딩에서 묘한 여운을 주죠

이외에도 디테일한 차이는 꽤 있으니 영화 보신 분들도 그 차이점을 비교해가시면 보면 더 큰 재미를 느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영화 보면서 헷갈렸던 부분들이 한꺼번에 확실히 정리되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책세상을 통해 이제 막 1권이 나온 상태지만 아마존 가서 보니 총 4권이 그래픽 노블화 되었군요

너무 기쁜 소식 아닌가요 책세상 편집부에서 열일하시고 우리 독자들이 이 책을 많이 사주면 나머지도 빠른 속도로 계속 출간되겠죠

참고로 오리지널 원작자가 직접 집필한 3권은 1권에서 일러스트를 담당한 만화가 호세 홈스가 담당했고 원작자 사후 다른 작가가 집필한 4편은 다른 일러스트 작가로 체인지 되었습니다


영화속 한장면이 박제되듯이 인쇄되어 나오는 이 느낌과 희열은 그래픽 노블을 보신 분만 느끼실 수 있는 특권이죠

남주 싱크로율은 잘 모르겠지만 밀레니엄 시리즈의 핵심 키워드인 여주의 싱크로율은 영화와 거의 동일합니다

일러스트 작가가 아마도 영화속 이미지를 기반으로 그렸겠죠

사건을 차근차근 풀어가는 추리과정과 범인의 의외성을 보여주는 반전등 일반 독자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은 이 책안에 다 들어가 있습니다

방대한 분량의 원작소설 대신 이 책을 구입하셔서 그냥 즐기시면 되시죠


결과적으로는 원작소설을 읽으셨던 안 읽으셨던 영화를 보셨던 안 보셨던 그것과 상관없이 이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는 그래픽노블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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