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관련 도서중 가장 유익하고 가장 재밌음

이토록 매혹적인 아랍이라니 - 올드 사나에서 바그다드까지 18년 5개국 6570일의 사막 일기
손원호 지음 / 부키 / 2021년 8월

부키 출판사에서 이번달 신간으로 나온 이토록 매혹적인 아랍이라니는 가깝고도 먼 나라의 차원을 뛰어넘어 관심 제로에 가까운 나라인 중동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주 재밌게 다룬 인문학 느낌도 살짝 드는 여행에세이입니다

저자가 18년동안 그 지역에서 직접 살면서 느꼈던 중동 지역의 이모저모를 독자들에게 알기 쉽고 재밌게 소개해주는데 딱딱한 인문학책 느낌이 전혀 아닌 여행에세이 같이 쉽게 쉽게 금방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정보 전달력도 뛰어나서 아랍 지역에 관심이 전혀 없는 사람도 이책 한번만 읽고 나면 준전문가 될 정도입니다

책 내용은 둘째치고 책 표지부터가 벌써 아라비안 나이트 즉 중동 느낌 물씬 나고 있습니다

입체감 느끼게 살짝 엠보싱도 되어 있습니다

첨에는 매혹적이다는 단어가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막상 본책을 다 읽고나니 아랍국가에 대한 호감도도 급상승하고 왜 매력적이다고 표현했는지 충분히 공감되더군요

일단 이토록 매혹적인 아랍이라니 책을 쓰신 분이 전문 작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독자가 마치 중동지역 한복판에 있는 것처럼 현장감 넘치게 그리고 우리가 궁금해할만한 내용만 쏙쏙 뽑아 재밌게 잘 쓰신 것이 이 책의 킬링포인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목차에도 나왔듯이 이집트 예멘 아랍에미리트연합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까지 총 5개 아랍핵심국가가 주로 소개되어있습니다

이 책이 엄청 많이 팔려서 베스트셀러가 된다면 2권도 충분히 나올 것 같은데 2권에서는 이스라엘,이란등이 집중적으로 다루어지겠죠

이 책 한권에 역사 정치 문화 사회등 모든 것이 총망라되어 있습니다

물론 모든 지식과 정보가 현지에서 무려 18년동안 살아온 저자의 삶이 그대로 반영되어 정확도도 매우 높고 앞서 말씀드린 현실감도 모든 글에 충분히 살아있죠

아리비안 나이트와 알라딘의 고향인 아랍 여행을 특급 가이드 따라 재밌게 다녀온 기분입니다

해외여행이 불가능에 가까운 요즘 같은 코로나 시국에 읽기 좋은 인문학책 여행에세이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