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책들의 도시 - 전2권 세트
발터 뫼르스 지음, 두행숙 옮김 / 들녘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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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목을 접했을 때, 나의 흥미를 끄는 점이 있었다.  '꿈꾸는 책들' ........

그러나 처음에 등장하는 인물의 묘사가 이상하였다. 당연히 그냥 인간 군상인줄 알았는데 여러 변형된 모든 동물들이 등장하여서 당황스럽기도 하였고,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지루하기까지 하였다.  그런데 계속 읽어나가자 점점 책 속에 빠지게 되었고 밤을 지세우며 끝을 보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생겼다.

부흐마임, 시인, 오름, 고서점, 지하도시, 암투, 위장, 적응, 포기와 희망, 반전.........

읽으면 읽을수록 작자의 상상력이 놀라왔다. 특히 지하세계의 묘사와 등장인물의 묘사가 내가 그 속에서 활동하고 있는 듯한 별로 유쾌하지 못한 기분으로 남아있었으며. 주인공이 지하에서 지상으로 나오자 안도의 기분이 들 정도였다.

마지막에 모든 것이 불타버리는 것이 안타까왔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재미있는 책이었다.  책을 읽는 동안에는 내가 그 시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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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김혜자 지음 / 오래된미래 / 200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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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무엇이길래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는 것일까하는 단순한 호기심에서 펼쳐든 책 속에는 우리가, 아니 내가 잊고 살아간 것들이 담겨 있었다.

전쟁은 없어져야 한다고 말하지만 당장 내 눈 앞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나에게 직접 일어나는 일이 아니면 무관심하게 지나치는 나에게 책 속의 아이들은 더 이상 남의 아이가 아니었다.

그 속에는 미사여구나 사람의 마음을 끌수있는 다른 도구가 필요 없었다.

그 여린 아이들이 찢기고, 부러지고 배가 고파서 허덕이는 사진을 보면서 나의 무관심을 반성했으며, 아이들에게도 멀리 있는 그들이지만 똑같은 사람이란걸 가르쳐 주었다.

이책은 아이들과 함께 봤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우리 아이들이 그들의 상처를 안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중에 그들의 세상에서는 정말로 전쟁이 없었으면 좋겠다.

참으로 꽃보다도 소중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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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2004-05-14 16: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너무 맘에 드네요..
이런책도 잇었다니..얼른 사서 봐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