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만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
김병관 그림, 명랑 글, 송희구 원작 / 다산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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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너무 현실고증이 완벽해서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이었어요.

김 아무개, 서울 중산층 중년 남성의 모습을 완전 적나라하게 보여주네요.

"그는 대기업에 25년째 근무 중이다. 동갑내기 아내와 슬하에는 대학생인 아들이 있고, 직위는 부장, 연봉은 1억 정도에··· 무엇보다 서울에 자가로 살고 있다." (6-7p) 라는 설명으로 시작되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네이버 인기 웹툰 단행본이 나왔네요. 원래 이 작품의 원작은 송희구 작가님의 소설이네요. 회사에서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재구성했고, 김 부장은 상사 3명을 한 인물로 합쳐서 묘사했다는데 김 부장뿐 아니라 송 과장, 정 대리, 권 사원 등 모든 캐릭터들이 거의 실존인물을 옮겨놓았다고 볼 정도로 하이퍼리얼리즘 스토리라는 점이 놀라워요. 2021년 블로그와 부동산 커뮤니티에 연재되다가 한 달 만에 천만이 넘는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책 출간은 물론이고 웹툰, 웹툰 단행본 그리고 현재는 JTBC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어요.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1권에서는 네이버 웹툰 1화에서 17화까지의 에피소드가 담겨 있어요.

김 부장의 첫인상은 꼰대 그 자체, 스스로 성공했다고 자부하면서도 늘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느라 바쁜 직장인의 전형이랄까요. 솔직히 주인공에 대해 이토록 비호감인 경우가 드문데 김 부장의 속마음을 훤히 들여다 보고 있노라니 그의 행동도 영 마음에 들지 않네요. 그래도 주인공인데 지방으로 좌천되고 투자 사기에 걸려들면서 점점 나락으로 가는 모습은 안타깝고 속상하네요. 김 부장이 절벽 끝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상무님을 만났을 때, 상무님의 말이 인상적이네요. "내 생각에는 말이야. 자네가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거··· 그게 가장 큰 문제야. 자네는 신입 때부터 보고서 하나만큼은 누구보다 잘 만들었고 시키는 일은 물론, 야근에 특근까지 궂은 일도 마다않고 성실하게 수행하는 사람이야. 그런데 그 '일'이라는 게 말이야. 무조건 열심, 오래, 많이 하는 게 다가 아니야. 자네는 팀의 리더지, 더 이상 보고서를 만드는 사람이 아니란 소리야. 리더의 역할은 팀원들을 이끄는 거야. 자신이 돋보이기보다 구성원들을 돋보이게 만드는 사람이지. 그런데 자넬 보면 눈과 귀를 너무 닫고 살아. 누구의 이야기에도 귀 기울이려 하지 않고··· 누구에게도 도움 받으려 하지 않지. 우월함에 심취한 사람은 결국 스스로를 고립시킬 뿐이야. 본인이 아무리 잘났어도 공감을 못 하고 협업을 하지 않으면 조직에서는 시너지가 나질 않는다고··· 여기 있는 술과 안주처럼 ··· 어우러지지가 않는다니까? 내가 어떻게 이 자리까지 왔을 것 같나? 남들보다 실력이 뛰어나서? 전혀 그렇지 않아 ··· 권위의식, 자존심? 그런 거 다 의미 없어. 나보다 뛰어난 사람은 얼마든지 있으니까 세상이 얼마나 빨리 변하는데 언제까지 내가 아는 게 진리일 수 없거든. 다만, 내 경험을 바탕으로 그들의 재능을 알아봐 주고 적재적소에 쓰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거··· 그게 내가 한 전부야." (213-217p)

만약 김 부장이 이때 상무님의 조언을 제대로 알아들었다면 어땠을까요.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세상에서 과거의 영광을 붙들고 있는 사람은 도태될 수밖에 없어요. 근데 김 부장의 이야기를 보고 있노라면, '설마 나도?'라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시대 변화에 나는 얼마나 잘 적응하며 살고 있는지, 스스로 돌아보게 되네요. 불쌍한 김 부장을 응원하는 마음은 결국, 치열하게 살고 있는 우리 자신을 위로하는 마음인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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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성장 이론 - 우리가 놓치고 있던 인류 성장의 거대한 동력
오데드 갤로어 지음, 이은주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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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가난한 자들이 겪는 비참함이 자연의 법칙이 아니라

우리가 만든 제도로 인해 생긴 것이라면, 우리의 죄가 크다."

_ 찰스 다윈 (268p)

《통합 성장 이론》는 '통합 성장 이론'의 창시자인 오데드 갤로어 교수의 책이에요.

노벨경제학상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저자는 인류 역사를 통틀어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 중 하나가 정체의 시대에서 지속적인 경제 성장 시대로의 전환이라고 이야기하면서 전 세계 1인당 소득 격차에 관한 연구를 통해 기존의 지배적인 경제 성장 이론들은 성장 과정의 가장 기본적인 특징들과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이에 따라 성장 과정 전체를 포괄하는 통합 성장 이론을 수립했다고 하네요.

이 책은 저자가 20년간 연구하여 발전시킨 통합 성장 이론에 관한 내용으로, 통합 성장 이론의 모든 것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학술적인 보고서로서 탁월한 통찰을 얻을 수 있네요. 통합 성장 이론이 무엇인가, 어떠한 역사적 배경에서 생겨났는지, 인류의 진화와 발전 과정 속에서 설명해주고 있어요. 인류 역사 대부분은 맬서스 정체의 시기였고, 현대적 기술의 기술 진보는 미미했으나 탈맬서스 체제에서 소득 증가와 인구 증가로 산업화 과정이 가속화 되었고 1인당 소득 상승의 결과로 이어졌다고 하네요. 이 이론은 과거의 정체기부터 현재의 지속 성장 및 불평등에 이르는 인류 경제사의 주요 현상들을 인구와 기술, 인적 자본의 상호 관계 속에서 통합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요. 문화적, 제도적, 지리적 요인들이 정체에서 성장으로의 전환 속도와 전 세계적 경제 발전의 막대한 격차에 미친 영향과 역할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탐구한다는 점에서 성장 과정과 비교 경제 발전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고, 세계 경제가 현재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접근할 수 있네요. 인공지능 등 첨단 기술 혁신이 가속화되는 현 상황에서 이 기술들이 소수의 엘리트에게만 혜택을 집중시켜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통합 성장 이론의 관점에서 볼 때 기술 혁신의 혜택이 사회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교육 시스템을 개선하고 누구나 기술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인적 자본 형성에 집중하여 모든 구성원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포용적인 사회 시스템과 제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네요. 우리가 놓치고 있던 인류 성장의 거대한 동력을 확인하는 계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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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벽을 통과할 수 없는 이유 - 플로리안 아이그너의 양자물리학 이야기
플로리안 아이그너 지음, 이상희 옮김 / 시그마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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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물리학이라고 하면 슈뢰딩거의 고양이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을 거예요.

상자 안의 고양이는 상자를 열어 관측하기 전까지는 살아 있는 상태와 죽은 상태가 중첩되어 존재한다고 사고 실험이라서, 신기한 마술쇼처럼 느껴졌던 것 같아요. 이상하고 놀라운 양자의 세계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책이 나왔네요.

《우리가 벽을 통과할 수 없는 이유》는 플로리안 아이그너의 양자물리학 이야기 책이에요. 복잡한 공식이나 어려운 용어들을 뺀 진짜 '이야기'라는 점, 양자 이론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아직도 긴가민가 헷갈리는 사람들을 위한 입문서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저자는 양자물리학에 대해 '전혀 신비로울 이유가 없다'라고 강조하고 있어요. 양자 연구 초기에는 지구상에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조차 이 이상한 새 이론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몰라서 혼란스러워했던 건 맞지만 미스터리는 아니라는 거예요. 양자 이론이 발견되었던 당시보다 지금이 훨씬 더 이해하기 쉬워졌는데 그건 그만큼 많은 지식이 축적되었기 때문이고, 이 책에서는 우리가 '양자'라는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는 결정적 원인을 짚어내고 있어요. 완전히 새로운 어떤 미지의 것과 직면하면 머릿속에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내야 하는데 일상의 규칙과 개념으로 생각하니 혼란에 빠졌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파동 같은 양자 입자'나 '입자와 같은 양자 파동' 같은 말 대신에 '양자보송이'와 같은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 설명하고 있어요. 우리는 서로 다른 두 가지가 공존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익숙하지 않지만 양자의 세계는 미시세계의 영역이므로 관측을 초월하는 감각을 작동시킬 필요가 있어요. 입자의 운명은 어떠한 측정과 그 사이 측정이 없는 기간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이때 아주 이상한 상황이 벌어지네요. 입자가 측정되지 않는 단계에서 슈뢰딩거 방정식을 사용하면 입자의 움직임을 매우 정밀하게 계산하여 예측할 수 있지만 입자를 관찰할 수는 없는 반면에 측정 중에는 입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관찰할 수 있지만 그 결과를 계산할 수는 없게 되는 거예요. 측정의 순간은 가장 뛰어난 방정식으로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는 수간이 된다는 것, 바로 그 순간 자연은 완전히 자의적으로 가능성을 선택한다는 거예요. 양자 이론이 우리에게 제시하는 것은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무작위성이며, 이는 대단히 중요한 개념이에요. 다 읽고 나서도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여전히 낯설게 느껴서 그런 것이니, 새로운 용어들을 순순히 받아들이고 익숙해져야 한다고 이야기하네요. 재미있는 건 양자물리학을 이해한다고 느끼면서도 동시에 이해하지 못한다고 느끼게 되는 것이 양자물리학을 이해한 거라는, 결국 기존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이러한 아이러니를 이해하는 것이 핵심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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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문장 그만 쓰는 법 - 어휘, 좋은 표현, 문장 부호까지 한 번에
이주윤 지음 / 빅피시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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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어, 유행어가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여전히 맞춤법과 올바른 표현법은 존재하네요.

간혹 주고 받는 문자에서 이상한 문장을 맞닥뜨리면 당황스러움과 동시에 상대방에 대한 호감도가 뚝 떨어지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스스로도 문자를 보내거나 메일을 통해 전달해야 할 내용들이 있을 때는 더 신경쓰게 되는 것 같아요. 물론 안다고 생각해도 실수할 때가 있기 때문에 꾸준히 공부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치아 사이에 낀 고춧가루마냥 자신도 모르게 이상한 문장을 쓰지 않으려면 수시로 점검할 필요가 있어요.

《이상한 문장 그만 쓰는 법》은 이주윤 작가님이 지난 14년간의 집필 노동에서 얻은 문장 기술을 총 망라한 책이라고 하네요. 매사에 무던한 편인 저자가 딱 하나 참지 못하는 건 바로 이상한 문장인데, 몹시 내향적인 인간이라서 말보다는 글로 소통하는 걸 선호하다 보니 문장을 바르게 쓰는 법에 관심을 갖게 되었대요. 원래 전공은 글과 관련이 없지만 잘 쓰인 문장을 분석하면서 문장 기술을 갈고 닦게 되었고, 그 덕분에 이상한 문장을 써놓고는 이것도 이해하지 못하냐고 큰 소리치는 똥 묻은 개에게 당당히 반박할 수 있게 되었다네요.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서 저자의 문장 기술을 습득한다면 누구나 바른 문장을 쓸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이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라고 할 수 있어요. 스스로 부족함을 인정하는 사람은 빨리 배울 수 있지만 괜한 고집을 부리며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똥 묻은 개 수준에 머물 수밖에 없어요. 단순히 맞춤법이나 띄어쓰기만이 아니라 문장을 바르게 쓰는 기초 단계부터 고급 레벨까지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요. 글맛을 살리는 어휘 기술에서는 어휘 감각을 깨우는 초급 편, 정확한 어휘 활용의 중급 편, 성숙한 언어 감각 기술의 고급 편이 나와 있고, 생각을 펼치는 문장 기술에서는 엉킨 문장을 정리하는 초급 편, 정교한 문장을 쓰는 중급 편, 독자를 사로잡는 글쓰기 기술의 고급 편이 잘 설명되어 있어서, 각 기술마다 연습 문제를 풀어가다 보면 그동안 써 왔던 이상한 문장들을 점검하게 되고, 제대로 된 문장으로 고쳐가면서 배우게 되네요. 음, 부끄럽지만 똥 묻은 개가 드디어 거울을 보고 화들짝 놀라서 깨끗이 닦는 과정이랄까요.

"지금까지 몇 차례 등장했던 'ㅡ고 있다'가 알고 보니 보조 동사였군요! 우리는 이 말이 보조 동사인 줄도 모르고 평생을 살아 왔습니다. 보조 동사를 숨 쉬듯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었다는 이야기지요. 그러니 보조 동사의 바른 쓰임을 굳이 고민할 필요 없이 쓰던 대로 쓰면 되겠습니다. 다만, 몇 가지만 유의해 주세요. 'ㅡ고 있다'는 앞말이 뜻하는 행동이 진행되고 있거나, 그 행동의 결과가 지속됨을 나타내는 표현이므로, '깨닫다 · 도착하다 · 출발하다'처럼 순간적으로 발생하여 바로 끝나버리는 찰나의 행동은 'ㅡ고 있다'와 어울리지 않아요. 이태준의 책 《문장강화》에는 이런 말이 나옵니다. 없어도 좋을 말을 찾아내 없애는 신경질이 글쓰기에서는 미덕이 된다고 말입니다. 보조 동사인 '있는'을 삭제해도 뜻하는 바가 달라지지 않는다면 없애야 마땅하겠지요?" (268-269p)

한 번쯤 자신이 쓰는 문장이 이상하다고 의심해봤다면 이 책으로 문장력을 재정비하는 기회를 삼으면 좋을 것 같아요. 어렵고 지루한 문장 공부가 아니라 쉽고 재미있다는 점, 특히 책 속에 나오는 귀여운 그림들은 전부 작가님이 그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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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러가 살아남는다 - 생각을 넘어 행동을 바꾸는 스토리텔링 설계법
마크 에드워즈 지음, 최윤영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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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부터 오디션 프로그램이 생기면서 시청자들을 심사위원으로 끌어들여 몰입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아졌어요.  시청자 입장에서 누구를 뽑을까요, 당연히 매력과 실력을 갖춘 이들에게 호감을 갖게 되는데 여기에 자신만의 서사가 더해지면 대중들의 마음은 움직일 수밖에 없어요. 그것이 이야기가 가진 특별한 힘이 아닐까 싶어요. 이제는 비즈니스, 브랜드에도 스토리텔링이 주요한 기법이 되었네요.

《스토리텔러가 살아남는다》는 저널리스트이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마크 에드워즈의 책이에요.

저자는 머리말에서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사람은 스토리텔러" 라는 스트브 잡스의 말을 인용하면서, 스토리텔링을 활용하면 거의 모든 사업과 업무에서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고, 비즈니스에 필수적인 성공 요소라고 이야기하네요. 그렇다면 방법이 문제인데, 다행인 점은 스토리텔링이 생각보다 쉽다는 거예요. 바로 저자가 만든 6단계 SUPERB (슈퍼브) 스토리텔링 설계법만 따라 하면 누구나 스토리텔러가 될 수 있다는 거예요.

이 책에서는 스토리가 무엇이고 어떻게 작동하는지, 커뮤니케이션에서 어떠한 힘을 발휘하는지를 세밀하게 분석한 뒤에 SUPERB 6단계 모델을 소개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용도에 맞게 적용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한다면 청중과 공유하는 무언가나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것, 함께 할 수 있는 것으로 스토리를 시작하는 공유 경험 단계, 청중이 스토리의 주인공이라면 얻고자 하는 퀘스트를 분명히 드러내는 최종 혜택 단계, 문제를 식별하고 분석하는 문제 정의 단계, 대안과 반대 의견을 탐색하는 단계, 개인의 실제 경험을 기반으로 생동감 있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현실 제시 단계, 두 종류의 청중( '전진형' 청중에게는 흥미진진한 미래를, '회피형' 청중에게는 안전한 미래를 제시) 모두를 만족시키는 단계로 제안에 대한 동조와 수락을 유도하는 방식이에요. 초반에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모든 단계에서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회의 과정에서 동의하는 부분이 많을수록 최종 결론이나 권장 사항에도 동의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형성된 공감대를 확실하게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스토리텔러로서 역할을 명확하게 정하고 청중과의 정서적 연결 상태를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가 관건인 거죠. 그동안 설득력이 부족했다면 그건 스토리텔링의 구조와 설계법을 몰랐기 때문이네요. 이야기를 성과로 바꾸는 기술, SUPERB 스토리텔링 설계법으로 나만의 강력한 무기를 장착해야겠네요.


"딱 한 가지만 조언하라고 한다면 스토리텔링,

즉 사람들을 설득하는 데 집중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스토리텔링 없이는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아이디어가 아무리 뛰어나도,

그리고 그 어떤 외부 요인이 개입해도 사람들의 신뢰를 얻을 수 없습니다." (1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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