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리꽃 1
조정래 지음 / 해냄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진심으로 애정하는 작가님, 조정래 작가님의 신작이 나왔네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다 알 만한 소설가를 꼽으라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분이시죠.

등단 이후 지금까지 컴퓨터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오직 종이 원고지와 펜으로 글을 쓰는 대표적인 육필 작가님이라는 사실을 알고 난 뒤에는 존경심까지 더해졌네요. 근데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쓰러지졌다는 내용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네요.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지옥문 앞까지 갔다 온 나는 어쩔 수 없이 9월에 수술대에 누워야 했고, 예정보다 서너 달 늦게 소설 쓰기를 시작했다. 나는 슬픈 사랑 이야기를 쓰려고 했다. 그 슬픔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그 근원을 소설의 주제로 삼아서. 그런데 그걸 작가가 설명하려 들면 독자 모독이 된다. 소설에서 주제 찾기는 오롯이 독자의 몫이다. 독자들께서 슬픈 사랑 이야기 『서리꽃』에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잘 찾아주신다면, 수술로 기력이 떨어져 후반으로 갈수록 사흘거리 몸살을 앓아 예정보다 두 달이나 늦게 소설을 끝낸 작가에게 큰 위안이 될 것이다. 이 소설은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인생이란······" (13-14p)라는 속사정을 털어놓았기에 독자 입장에서 이 책을 대하는 마음이 사뭇 진지해질 수밖에 없었네요.

지금껏 출간된 작가님의 모든 책들이 다 그렇듯이, 조정래 작가님이 혼신을 다해 완성한 작품의 제목은 《서리꽃》이네요.

1권에서는 이재이와 윤소인의 재회 장면으로 시작하네요. 두 사람은 재학 시절에 시화전에서 재이는 시를 쓰고 소인은 그림을 그리면서 알게 된 사이인데 재이의 친구인 민태석이 미대생 정은하와 결혼하면서 은하의 친구인 소인까지 인연이 된 거네요.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재이는 다시 만난 소인의 달라진 모습에 놀라는데, 맑고 순수했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는 생기가 없어지고 우수가 서려 있네요. 사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소인을 마음에 품고 있는 재이였고 몇 년이 지난 뒤에는 변하지 않는 마음을 확인하면서 둘의 사랑이 시작되는데 현실은 녹록치가 않네요.

윤소인은 이재이가 쓴 시에 매료되어 반 고흐의 대표작인 <별이 빛나는 밤>을 변용하여 시화를 그렸고, 이 시화 작품에는 두 사람의 애틋한 감정이 녹아 있네요. 평생 가난과 불안정 속에서 고통받았던 형 반 고흐를 헌신적으로 돌봐준 테오처럼 재이는 소인에게 테오가 되겠노라고 고백하네요.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기에도 부족한 인생이건만 병마의 고통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문득 왜 이 소설이 사랑 이야기만이 아닌지를 생각하게 만드네요. 사랑할 때는 오직 사랑만이 전부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세상은 사랑보다 더 많은 고통과 슬픔으로 가득하다는 걸, 우리는 잘 알고 있네요. 소설 속 그들이 살아가는 세상과 우리의 세상이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그들의 삶이 마음으로 들어오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스스로 정리하는 아이 - 잔소리 없이 아이를 자라게 하는 정리 육아법
강민영.유진아.정다은 지음 / msjn(엠에스제이엔)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정리 좀 해라!"

"이따가 할 거예요."

잔소리하는 부모, 듣기 싫어하는 아이.

도대체 왜, 소용도 없는 잔소리를 하느냐고 묻는다면?

이유는 단 하나, 잔소리 외에는 다른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네요.

매일 어질러진 공간 때문에 서로 티격태격, 불필요한 감정 싸움 중인 부모와 아이들을 위한 책이 나왔네요.

《스스로 정리하는 아이》는 부모와 아이, 모두를 위한 다정한 정리 수업이라고 하네요.

이 책은 정리력 전문가 3인방, 강민영, 유진아, 정다은 님이 알려주는 '잔소리 없이 아이를 자라게 하는 정리 육아법'이네요.

정리를 잘하는 아이를 만드는 기술이 아니라 정리 육아법이라고 밝힌 것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정리'의 개념과는 다르기 때문이네요. 단순히 물건을 깔끔하게 치우거나 예쁘게 수납하는 것을 정리로 여기니까, 그동안 맨날 치우라는 잔소리를 했던 건데, 저자들은 정리가 공간을 넘어 시간 관리, 감정 조절, 관계 형성으로 이어지는 자기 관리력의 시작이라고 설명하네요. 아이들에게 정리하라는 잔소리를 하고 난 뒤에 대부분은 기다리지 못하고 치우다 보니, 어지러진 상황이 반복되면서 아이들이 변화할 수 있는 기회를 뺏고 있었네요.

저자들은 공간, 시간, 관계라는 주제별로 정리육아법을 알려주고 있어요. 핵심은 부모가 믿고 기다려줘야 아이들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면서 성장할 수 있다는 거예요. 부모가 나서지 말고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이 확 와닿네요. 그동안 해왔던 지시와 통제를 멈추고 아이만의 속도와 방식을 존중하며 스스로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는 것, '완벽 추구형 부모'에서 '성장 추구형 부모'로 바뀌어야 한다는 조언이네요. 아이를 느긋하게 바라볼 줄 아는 것, 마음껏 실수할 자유와 여유를 허락하는 것이 변화의 출발점인 것 같네요. 아이의 주도성을 깨우고, 정리력을 높일 수 있도록 부모는 도와주고, 아이들은 무엇이 필요한지 선택하고, 자신의 물건에 책임지면서 스스로 해내는 경험을 쌓아가는 것이 정리육아법이네요. 아이들을 키우면서 새롭게 배우고 깨닫는 것들이 많네요. 그래서 아이들이 자라는 만큼 부모도 성장한다는 말이 생겼나봐요. 읽고 나니 잔소리는 아이들한테 할 게 아니라 나 자신에게 반성하는 차원에서 해야 할 것 같네요. 부모로서의 나 자신을 돌아보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에 도움이 되는 내용이었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천 년의 역사가 한눈에 보이는 최소한의 중세 수업 ㅣ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37
임승휘 지음 / 21세기북스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어설프게 아느니, 차라리 모르는 게 나은 것 같아요.

서양 중세사에 대해서는 애매하게 아는 것들이 대부분이라서 그다지 매력을 느끼지 못했는데 이 책을 통해 중세 천 년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었네요. 그동안 tvN <벌거벗은 세계사>, EBS <인물사담회> 등 여러 방송프로그램에서 대중에게 역사 강의를 해온 임승휘 교수의 신작이네요.

《천 년의 역사가 한눈에 보이는 최소한의 중세 수업》은 서양사학자 임승휘 교수의 초압축 중세사를 다룬 책이네요.

이 책은 21세기북스 출판사의 유튜브 채널 '인생명강'에서 진행된 강의 원고를 기반으로 한 내용이라서 중세사 개설서 혹은 입문서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우선 저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중세 = 인간 이성의 암흑기'라는 관점을 다르게 해석하고 있네요. 야만적이고 어두운 암흑 시대의 중세 대신에 현대 유럽 문명의 뿌리를 이룬 역동적인 시대로 조명하고 있네요. 우리가 중세라고 부르는 시대는 통상 천 년이라는 긴 세월이기에 하나의 일관된 특징으로 묶어내기란 쉽지 않은데 이 책에서는 크게 네 가지 키워드, 즉 시공간의 개념, 중세의 귀족과 기사들, 중세인의 종교적 심성, 이단과 십자군으로 중세인의 세계관과 삶을 입체적으로 풀어내고 있네요.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시간관이 근대 이후 서서히 확립된 것이라서 중세와는 확연히 달랐다는 점이네요. 인간 사회에 존재하는 모든 문물처럼 시간과 공간의 개념도 절대불변의 진리가 아니라 과거의 어느 지점에서 만들어졌다는 거예요. 현대인의 직선적이고 진보적 시간 개념은 근대 이후에 등장한 것이고 그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중세인들은 우리와 전혀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살았으며, 이것이 인간의 인간의 정신적 사유와 가치관이 어떻게 발전해왔는가를 확인할 수 있는 지점이네요. 그래서 중세 역사는 무지와 야만, 미신만이 지배한 시기가 아니라 고대의 유산을 이어받아 독창적 사유를 키워낸 시발점이자 신앙과 권력, 공포와 욕망이라는 인간의 다면성이 치열하게 충돌하며 문명으로 진화해가는 과도기였다고 볼 수 있네요. 중세사를 통해 인류 역사를 거대한 흐름 속에서 폭넓게 이해하는 시간이었네요. 저자의 말처럼 천 년의 역사를 한 권으로 요약한다는 건 무리일 수 있지만 중세에 관한 오해와 편견을 깨고, 중세만의 매력을 알아보는 데에는 전혀 손색이 없었네요.


"유럽의 중세인들에게 역사란 죄 많은 인간이 구원에 이르는 과정이었다.

그리고 그 과정의 끝에 세상의 종말이 있었으며, 모든 것은 신의 계획을 따랐다.

이는 현대인이 역사를 바라보는 관점과는 그 성격이 전혀 다르다.

오늘날 역사가들은 세상의 변화를 관찰하면서 신의 계획을 전제하진 않는다.

이는 역사가만이 아니라 일반인도 마찬가지다.

··· 다른 점이 있다면 이 시간에 끝이 있다는 사실이다.

바로 여기에 영원함을 전제로 하는 근대 이후의 시간관과의 차이점이 드러난다."

(20-21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당연한 것들을 사랑하기까지 ㅣ 전이수 그림에세이 8
전이수 지음 / 헤르몬하우스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어린 소년이 그려낸 순수하고 맑은 그림에 감동했었네요.

여덟 살 나이에 첫 그림책을 펴낸 이후, 벌써 10년의 세월이 흘렀네요.

《당연한 것들을 사랑하기까지》는 전이수 작가의 여덟 번째 그림 에세이라고 하네요.

우선 사진 속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이제는 앳된 모습은 사라지고 의젓하고 듬직해졌네요.

늘 그렇듯이 이번에도 따뜻하고도 아름다운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네요.

"당연한 것은 더 가까이에서 보아야 한다.

당연한 것은 더 가까이에서 보아야 하고,

문제는 더 멀리서 보아야 한다.

You have to look at the Ordinary Up Close.

You have to look at the Ordinary things up close,

and the problems from far away."

(72-73p)

우리는 늘 곁에 있어서 혹은 익숙하다는 이유로 가장 소중한 것들을 당연하게 여기곤 해요.

저자는 30일간의 여행 속에서 만난 풍경과 삶의 조각들을 통해 잊고 지냈던 일상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네요.

여기에 담긴 모든 그림과 글들 그리고 사진들은 캠핑카로 유럽 여러 나라의 마을들을 둘러본 30일 동안의 여정이며, 저자는 그걸 '도화여정'이라고 부른대요. 하루에 한 작품씩, 30일 동안 30점의 작품을 그려냈고, 그림과 글을 통해 우리에게 무엇을 보고 느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어요.

스위스 어느 산골짜기 마을에서 그렸다는 <운명에 대하여>라는 그림을 보면, 파란 하늘 아래 분홍색으로 물든 산 꼭대기에서 쏟아지는 폭포수가 무척 포근하게 느껴져요. 사진을 보니 그 산은 쑹덩 잘라낸 듯 암석이 드러나 있어서 절벽면을 타고 물줄기가 흘러내리고 있네요. 거칠고 울퉁불퉁한 암석의 모습을 예쁜 분홍색으로 표현한 거예요. 어떻게 바라보느냐, 그 시선에 따라 세상은 달라지는 것 같아요. 누군가는 차가운 바위를 드러낸 산의 풍경이 삭막해보였을 수도 있고, 물줄기를 바라보며 시원하다고 느꼈을 수도 있을 거예요. 본질은 같지만 그것에 대한 반응이 다를 뿐인 거죠.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곧 우리의 세상이 되는 거예요. 저자는 이 풍경을 바라보며 '운명'에 대한 생각을 들려주고 있어요. 당장 10분 뒤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지금 우리는 당연한 것들을 사랑하며 감사할 수 있네요. 내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깨닫는 건 어렵지 않지만 종종 잊을 때가 많네요. 그동안 잊거나 알아차리지 못했던 존재들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게 만드는 시간이었네요.


"운명에 대하여

사람들은 운명이 바다 너머에서 찾아오는 거대한 파도인 줄 안다.

그래서 멀리서 파도가 칠 때마다 두려워하고, 날씨를 탓하며 종종걸음으로 살아간다.

하지만 운명은 밖에서 오는 바람이 아니라, 

햇볕에 비춰, 저 담장 너머에 있는 벚나무의 꽃잎이 내 얼굴에 와닿는 것,

길을 걷다 우연히 눈을 마주쳤을 때, 서로 미소 짓게 되는 것.

이 대지에 자란 나무의 벚꽃잎이 먼 길을 떠나 저 높은 산봉우리에도 뿌려지게 되는지,

우리는 그 바람과, 태양과 흙, 그리고 벌들이 어떻게 그런 운명을 만들어 내는지,

알 수 없지만, 내가 매일 어떤 마음으로 땅을 딛고, 

어떤 눈빛으로 사람을 보고, 어떻게 발걸음을 옮기는지,

그 사소한 결들이 모여 그 벚꽃잎의 엷은 결이 된다는 것을,

운명은 나를 덮쳐서 거부할 수 없는 파도가 아니다.

내가 걷는 길 뒤로 생겨나는, 해가 기울면 때론 주물러지고 늘어났다가,

다시 해가 떠오르면, 다시 나에게로 돌아오는 그림자와 같으니,

그러니 두려워 말고 매일의 발걸음을 다정하게 내디뎌 가는 것이 운명의 길이다.

내가 나의 발걸음을 사랑하기 시작할 때, 

운명은 비로소 나의 가장 든든한 길동무가 되어 줄 것이다."

(104-105p)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국보 따라 인문 여행 - 천 년의 흔적을 따라 보고 사유하며 걷는 길
박춘구 지음 / 지식과감성#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어디를 갈까, 무엇을 볼까, 이런 고민들을 단박에 해결해주는 책이 나왔네요.

단순히 여행지를 고르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여행의 품격을 높이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거든요.

《국보 따라 인문 여행》은 박춘구 작가의 인문 여행 에세이 책이네요.

저자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15년간 일본어해설사로 자원봉사를 해왔고, 매년 강원도 평창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의 오대산 선재길을 트레킹하면서 역사와 자연, 인간의 삶을 사유하는 특별한 시간을 경험했다고 하네요. 좋은 것은 나눌수록 커진다고 하잖아요.

이 책은 저자가 찾아낸 국보를 품고 있는 걷기 좋은 길들이 다섯 가지의 주제로 나뉘어 소개되고 있네요. 우리나라 전국에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족과 함께 걸을 수 있는 국보를 품은 길을 위주로 다루고 있어서 의미 있는 가족 여행을 계획하는 데에 유용한 안내서 역할을 해주네요. 대한민국 국보는 보물로 지정된 문화유산 중에서 인류 문화적 가치가 매우 크고 유례가 드문 것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네요. 첫 장에 '답사 지도'가 나와 있어서, 지역별로 한눈에 살펴볼 수 있네요.

전국 곳곳의 문화유산 국보를 품은 길을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누었는데,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찰 트레킹 코스인 '산사의 길', 선인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마애불과 천년의 미소', 역사적 가치를 품은 탑과 비석을 찾아 떠나는 '탑과 비의 길', 자연 속에서 사색할 수 있는 '숲과 사유', 역사문화 탐방을 할 수 있는 '역사와 기억의 길' 순으로 아름다운 길들을 만날 수 있네요. 교과서 속 역사 지식을 넘어 감성으로 마주하는 살아있는 역사문화 답사라는 점에 유익할 뿐 아니라 맑은 자연 풍경 속을 거닐며 사색과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그 자체로도 행복한 여행이 될 것 같아요.

산보다 바다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해파랑 26코스를 추천하고 싶네요. 해파랑은 해와 바다(파)와 함께(~랑)한다는 뜻으로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까지 연결된 길이며 해변 숲길과 마을길을 따라 걷는 코스로 조성되어 있어서 시원한 바다를 만끽할 수 있네요. 여기에 소개된 사찰들은 이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서 반가웠고, 다음 여행지로 꼼꼼하게 저장해뒀네요. 저자가 보고 걸으며 사진에 담고 정성껏 기록하여 완성된 아름다운 '길' 안내서 덕분에 진짜 '보물'을 얻은 것 같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