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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를 사랑한 피에로 - 원고지 위에 펼쳐지는 디렉팅 에세이
소낙비 지음, 손지민 사진 / 시공사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게 된 건 순전히 큰 녀석 때문.
이미 다 읽었지만 꼭 책으로 다시 읽고 싶다면서 예약까지 해서 구입한 책.
애지중지 아끼는 책을 내게 보여준 건 대단한 선심이니,
내 입장에선 매우 고맙게 여기며 읽어야 했음.
왜냐하면 우리 작은 녀석이 이 책을 함부로(?) 들춰보려고 했다가 큰 녀석의 고함 소리를 들었으니...
작은 녀석에게 이 책은 그저 수많은 책들 중 한 권이지만, 큰 녀석에게 이 책은 특별한, 아주 소중한 책이므로.
<인어를 사랑한 피에로>는 트위터에 연재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소낙비의 작품.
이 책의 저자 소낙비는 타이포그래피와 디렉팅을 혼합한 '타이포 디렉팅'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장본인.
정말 오랜만에 보는 원고지라서 반가웠고, 그 원고지 위에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썼다는 게 색다른 매력으로 느껴집니다.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는 피에로.
피에로에게는 가문 대대로 내려오는 특별한 모자가 있었으니,
주인의 일생 동안 단 한 번 단 한 가지의 기적을 행할 수 있는 마법의 모자.
어느날 피에로는 한 인어와 사랑에 빠졌습니다.
육지에서 사는 피에로와 호수에서 사는 인어의 사랑.
더군다나 인어는 햇빛을 보면 몸이 타기 때문에 육지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잠시뿐.
피에로가 사는 세상을 지배하는 여왕은 절대권력을 가졌으나
불치병에 걸려 전전긍긍.
우연히 어떤 사람에게서 햇빛을 받아 타버린 인어의 재가 효과가 있다는 말을 들은 여왕은
무시무시한 계획을 세우게 되고...
동화 같은 이야기, 그러나 막연한 해피엔딩이 아닌 당신의 선택이 필요한 이야기가 원고지 위에 펼쳐집니다.
이 책은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에게 기적이란 무엇입니까?"
만약 당신에게 피에로의 마법 모자가 있다면 어떤 기적을 원하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