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윈 돼지의 비밀 - 심리학자가 밝혀낸 다이어트의 진실과 12가지 현명한 전략
트레이시 만 지음, 이상헌 옮김 / 일리 / 2018년 4월
평점 :
절판


비만과 다이어트 ... 그 오해와 편견을 심리학으로 풀어드립니다.

우리는 왜 다이어트에 열광하는가.

실제로 다이어트를 하지 않는 사람조차도 다이어트 관련 정보에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연 그 수많은 다이어트 정보들은 사실일까요?

이 책의 저자는 미네소타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며, '건강과 식습관 연구소'를 설립하여 각종 연구를 진행해 왔다고 합니다.

근 20년간 식습관 연구를 통해 얻은 결론은, 놀랍게도 우리가 아는 대부분의 지식이 잘못됐다는 사실입니다.

<야윈 돼지의 비밀(Secrets from The Eating Lab)>은 우리가 사실이라고 믿고 있던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연구 결과들을 알려줍니다.

"다이어트는 효과가 없고, 안전하지 않으며, 부작용이 있다."

이제까지 다이어트 실패요인을 개인 탓, 자제력 혹은 의지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여겼는데, 그건 사실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다이어트는 살을 빼기 위해 극단적으로 식욕을 참으며 안 먹는 것을 말합니다. 자제력 관련 연구를 보면 학업, 성적, 심지어 행복이나 우울증과 관련해서 자제력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식습관은 자제력의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합니다. 인간은 태생적으로 음식의 유혹을 견디지 못합니다. 그러니 다이어트라는 명목하에 자제력을 강요한다는 건 실패가 당연한 결과입니다.

"자제력을 연구하는가? 나를 연구해라. 나는 굉장한 자제력을 지녔다."  - 결코 존재하지 않는 자

다이어트는 앞서 말했듯, 당연한 실패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우울증, 자존감 저하, 혹은 화 등의 심리적 문제들을 유발합니다. 또한 요요현상이라는 체중 순환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다수의 연구 증거들이 있습니다. 이렇듯 다이어트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사실보다 더 충격적인 건 다이어트가 비만을 완치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비만 탈출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건 '비만'이 개인의 건강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비만이라서 가장 힘든 점은 비만에 따르는 '체중으로 낙인찍기(weight stigma)'와 차별을 견디는 것이라고 합니다. 차별을 경험할수록 비만인 사람들의 건강은 나빠진다고 합니다. 비만인에게 쏟아지는 따가운 눈초리, 부당한 차별이 스트레스를 유발하여 실제로 아프게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비만이 건강을 해치는 게 아니라 비만을 나쁘게 바라보는 시선들이 건강을 해친 겁니다.

모든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아야 할 때입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 때문에 다이어트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이어트 약과 각종 체중 감량 제품들은 과감히 버리세요. 효과가 없습니다.

야윈 돼지는 아픈 것일뿐, 결코 멋진 돼지가 아닙니다. 이 책을 읽는 우리 자신부터 '체중으로 낙인찍기'를 과감히 몰아내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모델처럼 예쁘고 날씬해야만 대접받는 사회 분위기를 바꿔야 합니다. 각자 개성있게 생긴 대로, 별다른 노력 없이 유지할 수 있는 체중으로 살아도 차별받지 않아야 진짜 건강한 사회가 아닐까요.

이 책에서 알려주는 현명한 조절 전략들을 써서 합리적 식습관을 만들면 얼마든지 군살 없이 알맞은 체중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목표는 건강이지, 몸무게가 아닙니다.

건강과 식습관에 관하여 심리학자가 전하는 마지막 조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작가 글레넌 멜튼이 말했듯이,

"당신의 몸은 당신의 작품이 아니다. 당신의 작품은 당신의 '삶'이다."

그러니 걱정을 멈추고 작품 만들기를 착수하라. (23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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