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엘라의 엉뚱 발칙 유쾌한 학교 2 ㅣ 내 이름은 엘라 2
티모 파르벨라 지음, 이영림 그림, 추미란 옮김 / 사계절 / 2018년 1월
평점 :
2018년 새학기가 시작되었네요. 엘라도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이 되었어요.
<엘라의 엉뚱 발칙 유쾌한 학교> 2권에서도 엘라의 놀라운 학교생활 이야기가 펼쳐지네요.
이번에도 엘라의 1학년 때 반 친구들과 담임 선생님까지 같은 반이 되었어요.
그러니 새 학년이 되었어도 엘라의 2학년 A반은 변함없이 시끌벅적하네요.
세상에 이런 아이들과 선생님이 존재할까 싶을 정도로 엉뚱한 것 같아요.
구슬꿰미를 습관적으로 돌리는 담임 선생님, 페카와 전학생 람보를 외계인이라고 생각하는 반 친구들, 몸을 사리지 않는 교장 선생님까지 현실에서 본 적 없는 캐릭터예요.
중요한 건 엘라와 같은 반 친구들은 어떤 허무맹랑한 이야기도 모두 믿어준다는 사실이에요.
담임 선생님은 방학 동안 마음의 평화를 되찾았다고 했고, 티모는 방학 동안 콧수염이 났다고 했고, 미카는 방학 동안 멋진 서류 가방을 하나 얻었다고 했고, 한나는 방학 동안 다이아몬드를 하나 주웠다고 했고, 티나는 방학 동안 귀가 안 들리게 되었다고 했고, 엘라는 방학 동안 안 좋은 일을 막는 마법을 배웠다고 했고, 페카는 방학 동안 교수가 되었고 키가 1미터나 자랐다고 했어요. 엘라를 포함한 반 친구들은 모두 서로의 말을 믿었어요. 물론 그 말들이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게 밝혀졌지만.
담임 선생님에게 편지 한 통이 왔어요. 다행히 저번과 같은 협박 편지는 아니었어요. 시에서 개최하는 학교 올림픽에 엘라의 학교를 초대한다는 내용의 편지였어요. 학교 올림픽은 2주 후에 열리며, 각 학교마다 두 명의 대표 선수를 뽑아 출전하는 거래요.
엘라의 반에서는 누가 대표로 뽑혔는지 알아요?
페카를 제외한 모든 친구들이 대표 선수가 되고 싶어 했는데, 정말 황당하게도 페카와 엘라가 뽑혔어요.
사실 페카는 자신이 다니는 학교가 대학이 아니라는 것과 돈을 주지 않는다는 것 때문에 완전 의욕을 잃은 상태예요. 도대체 왜 대학에 가고 싶은 건지 엘라가 물었더니, 페카의 대답은 이랬어요. 대학에 가야 기술자가 될 수 있고, 기술자가 되면 뭐든 고칠 수 있기 때문이래요. 돈도 많이 벌 수 있고요. 페카가 고치고 싶은 건 가족사진 액자인데, 엄마가 집을 나간 날 액자도 깨졌대요. 그러니까 가족사진 액자를 고쳐야 엄마가 돌아오실 수 있다고 믿는 거예요.
엘라는 학교 올림픽에서 우승하면 상금을 받을지도 모른다면서 열심히 해보자고 페카를 설득해요. 학교 올림픽에 나간 엘라와 폐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결과는 우승은 못했지만 페카는 자신이 쓴 시 낭송 덕분에 상을 받았어요.
" 저는 백만 유로가 필요합니다.
뭔가를 고쳐야 하거든요.
저는 백만 유로가 필요합니다.
이 점을 꼭 알아주세요.
사진 액자가 망가졌어요.
엄마는 집을 나갔고요.
저는 그 사진을 고치고 싶어요.
그럼 엄마가 돌아올 거예요.
사진 속에는
엄마, 아빠, 아이가 다 같이 있어요.
지금은 아니에요.
이건 아주 나빠요. " - 페카의 시 (70-72p)
이런, 겨우 아홉 살 페카에게 아픔이 있었네요. 하지만 깜짝 놀랄 만한 반전이 있어요. 페카의 엄마는 바로바로~~~~ 비밀, 책 속에서 확인하세요.
처음에는 페카가 굉장히 특이한 아이라고 생각했는데, 전학생 람보(실제 이름은 페르티 뤼헤넌)의 등장으로 엘라와 반 친구들은 혼란에 빠졌어요. 왜냐하면 람보는 외계인이 틀림없다고 믿기 때문이에요. 람보는 엘라를 비롯한 반 친구 모두를 때리는 말썽쟁이인데, 단 한 사람 페카만 제외예요. 그래서 친구들은 페카도 외계인일 거라고 의심하고 있어요. 음, 담임 선생님에게 왜 구슬꿰미가 필요한지 완전히 이해할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함부로 비정상 딱지를 붙이지 말 것. 단지 엉뚱한 것일 뿐. 그 엉뚱함 자체를 인정해주면 모든 게 사랑스러운 아이들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