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탐정 버티고 시리즈
로버트 크레이스 지음, 윤철희 옮김 / 오픈하우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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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때문에 그 아이가 죽게 될 거야!

세상에 이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당신만 있는 게 아냐, 엘비스.

당신은 로스앤젤레스에 남은 마지막 탐정이 아냐.

다른 사람들이 아이를 찾게 놔둬. 나한테 약속해줘." 

...

"자기하고 벤은 내 가족이야."

"아니. 우리는 당신 가족이 아냐."

"자기랑 벤은 내 가족이야."

"나가!"

"내가 벤을 찾아낼 거야."

"당신 때문에 그 애가 목숨을 잃을 거야!"  (176 -177p)


엘비스 콜의 여자친구이자 벤의 엄마 루시 셰니에가 출장 간 동안에, 엘비스는 자신의 집에서 벤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벤과 함께 지낸 닷새째이자 마지막 날, 엘비스는 마침 루시와 통화 중이었고, 벤은 게임 프리크(Game Freak)라는 비디오 게임에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단지 21분.

벤은 깜쪽같이 사라졌습니다. 엘비스와 마지막으로 통화한 루시가 집까지 온 시간은 정확히 100분이 걸렸습니다. 서로 웃으며 단란한 저녁을 먹었어야 할 그 시간에 앨비스와 루시는 벤의 실종으로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그 뒤에 앨비스에게 걸려온 전화는 이 모든 일은 복수라고, 앨비스가 한 짓에 대한 대가라고 말합니다.

<마지막 탐정>은 주인공 앨비스가 납치된 벤을 찾기 위해 고군부투하는 이야기입니다. 벤을 납치한 놈들은 앨비스가 스물여섯 명을 학살했고, 그걸 목격한 증인을 없애려고 자기 팀원들까지 죽였다면서 복수를 위해 아이를 납치했다고 말합니다. 루시는 그놈들 때문에, 아니 앨비스 때문에 벤이 목숨을 잃게 된 상황에 분노하고 고통스러워합니다. 꼼짝없이 살인자의 누명과 함께 사랑하는 루시와 벤을 잃게 될 상황에 처한 앨비스는 자신의 파트너 조 파이크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이 소설은 마치 영화를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줍니다. 조마조마한 긴박감 속에서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열 살 소년 벤이 납치됐다는 사실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벤의 엄마 루시의 심정은 얼마나 고통스럽고 절박할지... 그리고 또 한 사람 앨비스, 그는 벤의 친아빠는 아니지만 진심으로 벤을 사랑하기 때문에.

안타까운 건 앨비스의 진심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납치범보다 더 나쁜놈 취급을 당하게 된 앨비스가 해야 할 일은 벤을 구해내는 것 그리고 진실을 밝히는 것입니다. 도대체 누가, 앨비스에게 앙심을 품은 것일까요? 

실종 이후 경과 시간이 늘어갈수록 벤을 구해낼 확률은 줄어드는 것 같아서 읽는 내내 초조했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앨비스는 벤을 구해냈지만 진실의 민낯은 너무도 잔인한 것 같습니다. 인간이 인간이기를 포기할 때 비극은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탐정 앨비스 콜과 조 파이크 덕분에 더 큰 비극을 막았으니 일단은 그걸로 만족하며 책을 덮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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