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캐릭터 Wow 그래픽노블
레이나 텔게마이어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첫눈에 반해버린 그래픽노블은 <고스트>라는 책이었어요.

저자는 레이나 텔게마이어.

참, 그래픽노블이 뭔지 설명하자면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이라고 하네요.

처음 그래픽노블이라는 용어를 쓴 건 미국의 만화가 윌 아이스너였다고 하니 그냥 만화책의 한 형태로 보면 될 것 같아요.

레이나 텔게마이어는 '그래픽노블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윌 아이스너의 이름을 딴 '아이스너 상'을 세 차례나 수상한 작가라고 해요.

바로 <고스트>로 아이스너 상을 받았다고 하네요. 저도 <고스트>를 본 후에 팬이 됐어요.

그러니 <오, 마이 캐릭터>가 레이나 텔게마이어의 책이란 걸 안 순간, 얼마나 반갑던지~~~ ㅎㅎㅎ

겨우 두 번째 작품을 보면서 너무 유난떠는 것 같지만 그만큼 매력적인 작품이라서 그래요.

<오, 마이 캐릭터>의 주인공은 칼렌타인, '칼리'라고 해요. 유칼립투스 중학교 7학년이니까 우리나라에서는 중학교 1학년생이네요.

칼리는 연극부원이에요. 이번에 공연할 작품은 오래된 고전 <미시시피의 달>이래요.

자, 지금부터 중학교 연극부에서 어떻게 공연을 준비하고 올리는지 볼까요?  마치 미국판 청소년 드라마 <학교>를 보는 느낌이랄까. 한 마디로 재미있어요.

칼리는 무대 세트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이번 공연에서도 무대 제작팀을 맡았어요. 절친 리즈는 의상을 맡았고요.

뮤지컬 <미시시피의 달> 오디션 전단지를 붙이는 칼리에게 쌍둥이 형제 중 동생 저스틴이 말을 걸어요. 저스틴은 엄청 활발하고 적극적인 성격이라 처음 본 칼리와도 금세 친구가 돼요. 반면 쌍둥이 형 제시는 수줍음 많은 성격이에요. 저스틴은 오디션에 참가해서 배우로 뽑히고, 제시는 칼리와 함께 무대 제작팀으로 일하게 돼요.

중학생들끼리 14주 동안 공연을 준비하는 이야기.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상상했다면 아마도 <오, 마이 캐릭터>는 상상 그 이상일 거예요.

두근두근 첫사랑을 느끼는 소녀 혹은 소년의 로맨스뿐 아니라 우리에게는 생소한 '젠더'에 관한 소재를 다루고 있어요.

생물학적인 성별이 아닌 사회적인 의미의 성이 '젠더'라고 해요. 이제까지 우리 사회는 '젠더'를 인정하지 않는 분위기였어요. 하지만 소수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 덕분에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잘 몰랐기 때문에 오해하고 편견을 가졌던 것 같아요. '젠더'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데 말이죠.

이 책에서는 친구에게 자신이 동성을 좋아한다는 걸 고백하는 장면이 나와요. 가장 예민한 사춘기에 자신의 성정체성을 깨닫게 된 거죠. 동성 친구에게는 사랑을 느끼고, 이성 친구와는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 그냥 자연스럽게 보였어요. 서로 다르다고 해서 차별받아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쩜 중학교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 속에 이런 내용까지 녹여낼 수 있는지 감탄했네요. 굉장히 현실적인 십 대들의 이야기라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엄지 척! %EC%97%84%EC%A7%80%EC%86%90%EA%B0%80%EB%9D%BD%20%EC%A2%8B%EC%95%84%EC%9A%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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