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해방하라 - 지적인 삶을 살기 위한 최고의 방법
이드리스 아베르칸 지음, 이세진 옮김 / 해나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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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눈앞에 책 한 권이 있습니다.

제목은 "뇌를 해방하라", 작가로 보이는 한 남자의 사진이 보입니다.

이드리스 아베르칸.

이 책의 저자는 이십대에, 문학, 국제관계학, 인지신경학&지식경제학 분야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프랑스의 스타 지식인이라고 합니다.

어떤가요?  이 책이 어떤 내용일지 짐작이 가나요?

전 솔직히 책표지가 촌스럽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사진으로 본 저자의 첫인상이 호감은 아니었습니다. '천재적인 두뇌의 소유자'라는 문구 때문인지 그의 미소가 다소 거만해 보였습니다. 입은 웃는 표정이지만 눈빛은 날카롭게 느껴졌거든요. 이건 불과 몇 초 동안 제 머릿속에서 일어난 주관적 느낌이자 편견이었습니다.

그러나 첫 장을 넘기는 순간, 앗!

허를 찔린 느낌이랄까,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만화가 등장할 줄은....


"자,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시간은 한 시간입니다.

이미 성공한 사람들이 있으니 불가능하단 말은 꺼내지도 마세요."

지배인이 시계를 꺼내 들고

여러분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봅니다.

'자, 이제 여긴 지옥이 아닐까요?'

여러분은 이 상황을 겪어봤습니다.

적어도 10년 동안 불가피하게 겪었습니다.

이 상황의 다른 이름은 '교육'입니다.


... 솔직히 학교가 단 하루라도 아이들의 배를

억지로 꾸역꾸역 채운다면 부모들이 가만히 있을까요?

... 우리의 학교는 아이들의 뇌에

어떤 씨를 뿌리고 있나요?

조건화, 고통, 좌절.... 어떤 씨는 뇌 자체를 죽입니다.


... 교육 지옥에서 교육 천국으로 가는

아주 간단한 마법의 주문이 있습니다.


"인간의 뇌에게 학교를 닮으라고 강요하지 말고

학교가 인간의 뇌를 닮게 하라."


만화 내용 중에서 일부만을 발췌했습니다만 이 만화만 봐도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뇌가 더 잘 배우고 더 풍부해질 수 있도록 온갖 족쇄로부터 풀어주세요."   

이보다 더 공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내노라하는 교육 지옥이니까.

그는 교육 지옥에서 교육 천국으로 가는 방법은 신경인간공학이라고 주장합니다.

신경인간공학이란 인간 뇌의 특성에 맞게 도구, 기계, 시스템 등을 설계하는 응용 학문을 말합니다. 즉, 뇌를 잘 사용하는 기술을 뜻합니다.

손이 우리의 뇌라면, 학교는 새끼손가락만 훈련시킵니다. 하지만 신경인간공학의 시대는 학교 혁명을 일으킬 것입니다. 자기 뇌에 맞는 교육, 그것이 진정한 '뉴로네상스'라고 말이죠. '뉴로네상스'는 neuro(신경, 뇌)와 renaissance(르네상스)를 결합시킨 신조어입니다.

따라서 학교는 완전히 바뀌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자신부터 무엇이 문제인지를 제대로 살펴봐야 합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는 책 속에 나와 있습니다. 신경인간공학의 세계가 무엇인지, 지식경제가 무엇인지, 뉴로네상스는 무엇인지...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혹은 뒤틀리게 바라봤던 모든 것들이 과연 나의 자유의지였는지 물어야 합니다. 아마도 대부분 아닐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남들을 의식하며 사는 데 익숙했기 때문에, 좋은 게 좋은 거라며 순응하는 법을 배웠기 때문에.

이 책은 우리가 미처 몰랐던 족쇄를 확인시켜줍니다.

당신의 문제는 당신 탓이 아닐 수 있어요, 그건 이 사회가 채워놓은 족쇄 때문이죠. 이제는 풀어야 할 때.... 뇌를 해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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