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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온 암석 - 행성지질학자 아드리아나 오캄포 ㅣ 거침없이 도전한 여성 과학자 시리즈 5
로렌 진 호핑 지음, 한국여성과총 교육홍보출판위원회 옮김 / 해나무 / 2017년 10월
평점 :
과학 분야가 이토록 다양하다니, 놀랍습니다.
이 책은 "거침없이 도전한 여성 과학자 시리즈" 중 다섯 번째 책으로 행성지질학자 아드리아나 오캄포를 소개합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행성지질학에 대한 궁금증과 우주 탐험을 꿈꿨던 소녀의 성장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드리아나는 1955년 남아메리카 콜롬비아에서 태어나 만 열세 살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살다가, 1968년 미국으로 건너간 이민자입니다.
어린 시절 엄마는 아드리아나에게 『지구에서 달까지』라는 책을 주었다고 합니다. 쥘 베른이 1865년에 쓴 책으로, 책의 주인공 미셸 아르당은 "20년도 채 안돼서 지구 인구의 반이 달을 방문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아직 인류가 달에 발을 딛기 전이었는데, 아드리아나는 쥘 베른의 공상과학소설을 읽으며 우주 탐험을 꿈을 키우게 됩니다.
아드리아는 열여덟 살 때, 전자공학과 컴퓨터 실력 덕분에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1973년 6월 25일 JPL (NASA센터의 제트추진연구소) 엔지니어로 일하게 됩니다.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봤을 우주 탐험을 진짜로 도전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요?
그런 면에서 아드리아나는 자신의 꿈을 이뤄낸 주인공입니다.
제트추진연구소는 원래 1940년대 초반, 제2차 세계대전 중에 로켓 미사일을 설계하려고 설립된 연구소였는데, 우주 시대가 도래하면서 로켓이 운반하는 탑재물(인공위성과 무인 우주선 등)을 설계하는 임무로 전환됩니다. 아드리아나가 스물한 살 때, JPL에서 가장 규모가 큰 우주 사업 바이킹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되면서 화성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됩니다. 바이킹 호의 착륙선은 화성 표면을 촬영하여 데이토를 전송해줍니다. JPL 과학자들이 바이킹 호가 보낸 영상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으면서 아드리아나도 암석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아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됩니다. 바로 항공우주공학자 대신 지질학자가 되기로 한 것.
인생의 수많은 갈래 길 중에서 어디로 가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아드라아나처럼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는 사람은 길을 잃지 않습니다. 마치 꿈이 별처럼 반짝반짝 빛나고 있어서, 어떤 어둠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갈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드리아나의 현재 목표는 '우주 기술을 개발도성국으로 전수하기'라고 합니다. 과학자로서 자신의 능력이 전 세계 사람들의 삶을 개선시키는 데 쓰이길 바라는 것입니다. 정말 훌륭한 과학자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