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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 스쿨 ㅣ 잭 리처 컬렉션
리 차일드 지음, 정경호 옮김 / 오픈하우스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1996년 어느 날 아침, 그들은 잭 리처에게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오후, 그들은 그를 '학교'로 돌려보냅니다.
영국의 스릴러 작가 리 차일드의 「잭 리처 컬렉션」스물한 번째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아무리 소설이라고는 해도 20여 년 전 이야기라니, 살짝 기대감이 떨어질 수도 있는데 막상 읽어보니 기대 이상입니다.
왜 리 차일드의 소설들이 영화화 되었는지 이해가 됩니다. 그만큼 이야기 전개가 흥미롭습니다.
주인공 잭 리처는 중대한 사건을 해결한 공로로 미 육군이 수여하는 훈장을 받으면서도 영 기분이 달갑지 않습니다.
훈장을 받는 주인공이 리처 혼자가 아니라 다섯 명 더 있다는 사실 때문이 아니라 훈장의 의미를 잘 알기 때문에.
그건 일종의 거래이자 계약의 징표인 것.
'이 양철 쪼가리를 받아. 그리고 그 대가로 우리가 네게 시키는 일을 군소리 말고 처리해.' (6p)
펜타곤의 3성 장군은 리처에게 훈장을 수여하면서 리처에게 곧 새로운 임무가 주어질 거라고 얘기합니다.
가버 장군이 리처에게 준 새로운 임무는 '학교'에 가라는 것.
그들이 안내하는 곳에서 리처는 FBI 요원 워터맨과 CIA 분석 전문가 화이트를 만나게 됩니다.
뒤이어 등장한 인물은 국가안보위원회의 두 거물- 국가안보보좌관 알프레드 레트클리프와 국가안보위원회의 수석 부의장 마리안 싱클레어.
싱클레어는 이번 작전의 책임자로 세 사람에게 임무를 알려줍니다.
독일 함부르크 신흥 불법 조직에 심어둔 CIA 스파이가 보내온 의문의 메시지 - "그 미국인이 1억 달러를 요구합니다"
바로 그 미국인을 찾아내는 것.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태에서 의문의 미국인을 찾아내야 할 뿐더러 외부의 그 누구와도 접촉해서 안 되고, CIA 스파이 이란 친구를 희생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
와우, 영화 <미션 임파서블> 이후에 첩보 영화를 거의 보지 않아서 그런지 이 소설을 읽는 내내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주인공 잭 리치가 195센티에 110킬로그램의 거구라는 사실이 책을 읽는 동안에는 제멋대로 상상력을 발휘하여 멋진 주인공의 모습으로 탈바꿈한 탓도 있습니다.
어떤 실마리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세 사람을 도와줄 참모진까지 합세하지만 미국인의 정체는 점점 미궁에 빠져가고...
얽히고 꼬일수록 흥미롭게 빠져드는 <나이트 스쿨>을 보면서 새로운 영웅을 발견했습니다. 아니, 그들만의 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