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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다 뇌 때문이야 - 알아두면 교양이 쌓이고 돈이 모이는 뇌과학의 세계
마리오 마르쿠스 지음, 강영옥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7년 8월
평점 :
절판
최신 뇌과학에 대한 궁금증들이 해소되는 책.
<이게 다 뇌 때문이야>는 매우 깔끔한 구성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1부에서 7부까지 나누어 초심리학의 진실과 거짓, 현재 뇌 촬영 연구의 결과, 초심리학의 한 영역인 염동력을 이용한 최신 기술들, 뇌조작의 방법과 기술, 물리적인 기관이 없어도 보고 들을 수 있는 기술, 뇌를 이용한 데이터 전송, 두뇌 조작에 얽힌 윤리적 문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우선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각 키워드에 대한 결론으로 마무리를 해줍니다.
이를테면 '뇌 관찰로 지능을 알 수 있을까'에 대한 내용을 보면 MRI와 PET로 인간의 뇌르 관찰여 뇌와 지능 사이의 관계를 밝혀낸 여러 연구 결과가 나옵니다. 결론은 뇌 스캔 기술을 이용하면 사람의 지능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IQ가 높은 경우 회백질의 양과 특정 부위 뇌 표면의 평균 굴곡이 더 많으며, 퇴량의 두께가 더 두껍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뇌 관찰로 인간의 계산 실력, 체스 실력, 음악적 재능, 무용 실력 등 다양한 능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두뇌 제어 기술은 우리가 영화로만 꿈꾸던 것들을 현실화시키는 작업인 것 같습니다. 인공기관 제어와 두뇌 제어 휠체어는 장애인의 거동과 보행에 훌륭한 보조 수단이 될 수 있고, 언어 합성기는 언어장애인의 입이 될 수 있고, 브레인 페인팅 기술은 루게릭병을 앓는 화가에게 새로운 작품 활동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그런 면에서 두뇌 제어 인공 기관은 과학기술이 가져온 긍정적인 효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서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뇌과학 기술의 단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뇌과학이 전문가들만의 영역이 아니라 우리 실생활과 밀접한 영역으로 확장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어쩌면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단순히 호기심 탐구가 아닌 필수 교양이 되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뇌 조작 기술은 주로 질병 치료와 뇌 기능 개선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자칫 군사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습니다. 뇌로 기계를 제어하는 동시에 기계로 뇌를 제어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악용 가능성이 있습니다. 저자는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은 과학기술을 적용하는 행위를 철저하게 반대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뇌과학의 발전 속도를 규제 시스템이 따라가지 못한다면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책의 마지막 장에는 뇌 조작과 관련된 윤리적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짧게 정리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꽤 심도있는 논의가 필요한 주제입니다. 이미 의학적으로 놀라운 치료 효과가 입증된 두뇌 제어 장치를 위험 요소 때문에 반대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할 일은 윤리적 문제를 너머 어떠한 법적 규제가 필요한지를 검토하고 논의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만의 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미래가 걸린 일이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