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을 걸어도 나답게 - 오로지 자기만의 것을 만들어낸 강수진의 인생 수업
강수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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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감동을 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

그녀의 삶은 워낙 유명해서 많은 이들이 알고 있습니다.

한국 발레를 위해 2014년 고국으로 돌아온 그녀는 올해 나이 만 50세.

무용수로서의 반세기, 그리고 다시 새로운 반세기를 시작하는 인생 2막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국 나이 50세에 발레단 최고령 무용수로 은퇴하여 현재 한국 국립발레단의 단장 강수진.

지천명(命)

하늘의 뜻을 알았다는 의미로, 나이 50세를 일컫을 때 쓰입니다만,

강수진이라는 인물에게는 숫자상의 나이 50 이 아닌 지천명 그 자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1986년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 만18세로 입단하여 14년간 혼신의 힘을 다해 춤추다가 부상으로 1년을 쉬었고,

그 후 15년을 더 춤추고 2016년 은퇴하기까지 30년이란 세월을 한결같이 열정적으로 발레를 해왔다는 것.

그녀는 최연소로 발레단에 입단했지만 처음부터 주역은 아니었으며,

오히려 군무 생활만 7년을 하다가 발레리나들이 은퇴를 생각하는 33살 나이에 부상당한 다리를 재활하며,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만약 최고의 자리를 목표로 했다면 진즉에 은퇴했겠지만,

강수진에게 발레는 자기자신이고, 인생 그 자체였기에 오늘의 그녀가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마치 구도자의 삶과 흡사합니다. 매일 매 순간 후회 없이, 열정적으로 오늘을 사는 사람만이 느끼는 기쁨과 깨달음.

책을 읽는 내내 감동했습니다.

이러한 삶이 가능하구나...

뭔가 한 가지 일에 몰입할 수는 있지만, 그 일을 평생토록 최고의 경지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남들에게는 험난한 길이, 본인에게는 행복한 길이 될 수 있는 이유.

오직 자신과 경쟁하며, 오늘 하루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며 최선을 다해 사는 사람이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있을까요.

<한걸음을 걸어도 나답게>라는 책은,

피, 땀, 눈물 그리고 인생의 행복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강수진의 50년 인생 이야기,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나이들수록 더 아름다운 그녀를 보면서 인생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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