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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영어를 보다 - 31개의 핵심패턴으로 310개의 문장이 이어지는 마법같은 이야기
오석태 지음 / (주)담당 / 2017년 7월
평점 :
품절
다시, 뭔가를 한다는 건
처음, 뭔가를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용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다시, 영어를 보다>는 제목처럼 영어를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너무나 반가운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영어교재도 아닌 것이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영어공부가 됩니다.
우선 31개의 핵심패턴이 나옵니다. 목차를 보면 영락없는 영어교재입니다.
핵심패턴 01. 그녀는 ~ 하게 행동했다 / 핵심패턴 02. 난 ~을 못해 ...
그러나 핵심패턴 다음에 나오는 <다시, 스토리텔링>을 보면, 단어마다 그 뜻을 설명해주고, 우리에게 익숙한 영어소설에서 어떻게 쓰였는지 예시로 보여줍니다.
She inhaled. (그녀는 숨을 들이쉬었다.)
프레드릭 베크만의 <오베라는 남자>에 이런 문장이 나온대요.
"Ove inhaled and nodded curtly." (오베는 숨을 들이쉬고 고개를 퉁명스러운 느낌으로 살짝 끄덕거렸다.)
이 소설은 2015년 대한민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작품이라서 알고 있지만 원작에 실린 문장을 보니 느낌이 다릅니다.
영어 표현이 주는 간결함 때문인지 번역본과는 확실히 다른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원래 자신이 아는 이야기가 나오면 반가운 법인데, 영어 단어와 패턴을 제가 좋아하는 소설을 통해서 설명해주니 머릿속에 쏙쏙 들어옵니다.
학창 시절에 열심히 외웠던 영단어들 덕분인지 아니면 쉬운 단어들이라서 그런지 이 책 속에 나오는 단어들은 대부분 아는 것이라서 부담이 없었습니다.
중요한 건 단어를 익히고, 그 단어가 문장에서 어떤 의미로 쓰이는지를 아느냐는 것이죠. 단어는 많이 아는데, 실제 문장을 보고 해석이 안된다면 아무 소용이 없겠죠.
이 책이 재미있는 건 아주 단순한 구성이지만 매우 효율적이라는 거예요.
핵심패턴 -> 단어 설명을 위한 스토리텔링 -> 유의어 알아맞추기 테스트 -> 영어문장을 다시 보고 우리말 뜻 확인하기, 발음 확인
마지막으로 총정리할 수 있는 <다시, 읽다>와 <다시, 쓰다>가 있습니다.
두 페이지 분량 정도의 영문 예제 5개를 통해서 독해 연습을 할 수 있고, 앞서 익힌 31개 핵심패턴과 응용문장들을 쓰면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필사노트 형식으로 되어 있어요.
부담 없이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다시 영어를 시작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한 권의 책을 읽는 건 그리 많은 용기가 필요하지는 않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