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 2
이외수 지음 / 해냄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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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JTBC 뉴스를 보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썩을 대로 썩으면 아무리 감춰도 악취 때문에 드러나는 법.

그런 줄 알면서도 막상 썩은 걸 목격하니 새삼 놀라게 됩니다.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는 소설을 통해 대한민국의 부패 현황을 보여줍니다.

노골적으로 적나라하게....

실존인물과 거의 흡사한 묘사들 덕택에 소설이란 사실을 깜박 잊은 채 몰입했습니다.

그리고 반성했습니다.

침묵하고 방관한 죄.

그래서 더더욱 보복대행전문주식회사의 활약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진짜로 현실에서도 이뤄졌으면...

대자연 속 식물의 탁월한 정화능력이

실제로 부패한 이 세상을 깨끗하게 해줄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

향나무 거수님의 말씀처럼 우리는 사막을 걷고 있으면서 손바닥 위에는 얼음 속 개구리 한 마리가 놓여 있는 상태입니다.

사막이라서 시시각각 얼음이 녹고 있고, 얼음이 다 녹으면 개구리는 탈출하겠지만 결국 말라 죽겠죠.

그 개구리를 살릴 방법은 무엇일까요.

사막이라는 주어진 상황과 조건을 바꾸지 않고 개구리를 살려야 한다면.

우리의 손바닥 위에 개구리는 얼음 속에 갇혀 있고, 우리는 사막에 갇혀 있습니다.

사막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하루라도 빨리 오아시스를 찾는 게 아닐까요.

정답은 없습니다.

소설을 읽고 있는 독자는 현실의 세계 속에 있지만 소설과 다르지 않은 현실을 살고 있습니다.

무엇이 우리 자신을 살리는 길인지 곰곰이 생각해볼 일입니다.

이외수 작가님의 소설은 역시...



"세상을 썩지 않게 만드는 방부제 역할을 해야 할 놈들이

사대강 사기 사업에 앞장을 섰던 경우가 있는데

먼저 그놈들부터 응징하도록 하지."

선생님이 비장한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선생님은 교육, 종교, 예술, 언론이 세상을 썩지 않게 만드는 방부제에 해당한다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그 방부제가 먼저 썩어서 사기 사업 선동에 앞장을 섰다는 것이다.  (285 -286p)


"하나의 이름은 한 권의 책이에요."

"식물들이 책을 읽는 이유는."

"사랑이 가득한 존재로 살아가기 위해서지요."

"사랑이 가득한 존재로 살아가면."

"존재 자체가 행복이 되는 삶을 살 수가 있는 거지요."  (106p)


"식물들이 말하는 사랑은 절대어예요."

"절대어라니."

"반대발이 없다는 뜻이이에요." (107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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