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을 직시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경제 질문 - 경제 불평등과 먹고사니즘에 괴로운 대한민국 99%를 위한
김원장 지음 / 해냄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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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 연 1.25%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1,4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와 여전히 부진한 내수경기 등으로 금리를 인상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뉴스 내용입니다.

매일 뉴스를 통해 수많은 경제 이슈들이 쏟아집니다. 과연 이런 변수들이 우리에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경제 뉴스만으로는 궁금증이 풀리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현실을 직시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경제 질문>은 일반인들을 위한 핵심적인 경제 Q&A 를 정리한 책입니다.

저자는 2010년부터 2011년 말까지 KBS 1라디오에서 <생방송오늘 김원장입니다>를 진행했고, 2013년부터 <성공예감 김원장입니다>를 진행했으며, 현재는 KBS 1TV <뉴스집중> 앵커입니다. KBS 경제부 기자로 일하면서 시청자들에게 경제 문제를 알기 쉽게 전달하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읽기가 편합니다.

모든 내용이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통화와 돈, 부동산과 주택 시장, 증시와 주식투자, 대기업과 가계 경제, 외환시장, 금리와 중앙은행, 세금과 재정에 관한 정부 정책, 모르면 돈 잃기 쉬운 투자, 채권시장, 마켓과 마케팅 등 각각의 주제별로 설명해줍니다.

오늘의 뉴스처럼, 기준금리는 시중 이자율을 좌우하는 요소입니다. 초저금리 시대에 경기 부양이 어려워진 각국 정부들이 금리를 낮추다보니 마이너스 이자율 시대가 되었습니다. 유럽중앙은행은 2016년 말까지 0 퍼센트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덴마크나 스웨덴, 스위스 같은 나라들은 자국 화폐가치 상승을 막기 위해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은행에 돈을 맡기면 이자는커녕 오히려 수수료를 내야 되기 때문에 투자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만약 우리도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 경우 미국 등 선진국과 금리차가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경제력이 약한 우리나라의 해외자본이 급격히 이탈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 돈의 가치가 폭락하고 증시나 채권시장이 폭락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기준금리를 함부로 낮추지 못하는 것입니다. 외환시장이 튼튼한 선진국들만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합니다. 우리는 가계부채가 너무나 빠르게 늘고 있어서 기준금리를 내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반대로 금리를 올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문제는 기준금리를 조절하는 것이 진짜 경기를 살릴 수 있느냐는 점입니다. 결국 한국은행은 몇 개월째 기준금리를 동결한 채 고민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책에 나오는 경제적 문제들은 정답이 없습니다. 시장경제를 단순하게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큰 흐름을 따라가면서 분석하고 끊임없이 의심하면서 최선의 답을 찾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책 제목처럼 현실을 직시하며 미래를 준비하려면 경제를 알아야 한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무조건 경제 전문가의 전망을 좇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경제적 질문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 이 책은 그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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