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토끼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마을 15
김소선 지음 / 책고래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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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토끼를 상상해 보세요.

무엇이 보이나요?

저는 파란 하늘에 아주 하얀 구름을 떠올렸어요.

화창할 때의 구름은 당연히 하얀 구름이니까요.

그런데 그림책 <구름토끼>는 까매요. 겉표지뿐 아니라 속표지까지 까매요. 엥, 왜 까만 거지?

"구름토끼는 구름 위에 살고 있어."

아, 지금처럼 장마 기간에는 하늘이 흐리잖아요. 잔뜩 구름낀 하늘이 점점 어두워지다가 후두둑 비가 쏟아지죠.

구름 한 점 없어야 햇빛 쨍쨍 화창한 날씨인데, 구름토끼는 구름 위에 살고 있으니 비와 친하겠죠?

사람의 선입견이란 실재를 제대로 보지 않아서 생기는 것 같아요.

매일 하늘을 올려다보면서 구름을 보는 사람이라면 구름을 무조건 하얀 구름으로 떠올리진 않을 거예요.

변화무쌍한 하늘이니까, 구름을 보고 있으면 누군가 조물조물 모양을 만들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래서 구름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멋진 친구 같아요.

달을 보며 절구를 찧고있는 토끼를 떠올렸듯이 구름 위에 토끼를 상상해봐요.

"구름토끼들이 커다란 솥에 바닷물을 끓이면 몽글몽글 구름이 나오지."

까만 종이 위에 하얀 글씨, 뿌연 구름 속에 하얀 토끼가 보이네요. 사실 아주 하얀 토끼는 아니에요. 회색 토끼 정도?

"어느날  구름 위로 달콤한 냄새가 솔솔 올라왔어."

무슨 냄새냐구요?  그건 바로 아이가 맛있게 먹고 있는 알록달록 알사탕이에요.

구름토끼들은 구름에서 깡충 뛰어내려와서 아이를 몰래 쫓아갔어요.

아이가 뛰면 같이 뛰고, 돌아보면 후다닥 숨고.... 마치 숨바꼭질 놀이를 하듯 말이죠.

어둠이 내리자 아이는 집으로 들어갔어요. 구름토끼들은 창 밖에서 기다렸어요.

마침내 아이가 잠들었어요. 구름토끼는 조심조심 사탕을 꺼냈어요. 그리고 폴짝 뛰어 구름 위로 올라갔어요.

구름토끼는 아이의 사탕을 가져가서 무엇을 했을까요?

마지막은 엄청 멋진데, 비밀로 남겨둘래요.

정말 굉장히 멋지다는 것만 알려줄게요. 잠든 아이의 입가에 슬며시 미소 지어지는, 그런 일이 벌어져요.

<구름토끼>는 흑백의 그림이 오히려 더 집중하게 만드는 그림책이에요.

아이가 잠들기 전에 읽어주면 좋을 책이에요.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기분 좋아지는 구름토끼를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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