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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관찰주의자 - 눈으로 차이를 만든다
에이미 E. 허먼 지음, 문희경 옮김 / 청림출판 / 201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예술의 재발견!!!
<우아한 관찰주의자>는 우리의 감긴 눈을 뜨게 해주는 책입니다.
왜 멀쩡한 눈을 감겼다고 말하는지 궁금하시죠?
그건 마치 숨은그림찾기 게임과 비슷해요. 얼핏 보면 전혀 보이지 않다가 한 번 발견하면 안 보려고 해도 계속 보이는...
우리의 눈은, 엄밀히 말하자면 우리의 뇌는, 보이는 모든 것을 인식하지 못합니다. 보고 싶은 것만 보이는 것이죠.
자동차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스쳐지나가는 차량도 어떤 브랜드인지 알아보는 것처럼 말이죠.
이 책은 미술작품을 통해서 '지각의 기술'을 알려줍니다.
저자는 이미 14년 동안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지각의 기술'을 강의해왔습니다.
뉴욕의 7개 의과대학, 의사들, 경찰, FBI, 미 국무부, 포천 500대 기업, 군인... 어떤 분야든지 그의 강의를 통해서 획기적인 변화를 했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는 잘 보는 법을 알면 살아남아 번창할 수 있다!
남이 못 보는 것을 보는 법. 있어야 하는 데 없는 것을 보는 법.
기회, 해결책, 경고신호, 가장 빠른 길, 탈출구, 성공 등을 보는 법.
무엇이 문제인지 보는 법!" (24p)
방법은 이렇습니다. 미술작품을 보여주면서 정확히 관찰하고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기술을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왜 하필 미술인가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답변으로, 미술사가 데이비드 조슬릿이 미술에 대해 "경험과 정보가 엄청나게 비축된 대상"이라고 말했던 것을 들 수 있습니다. 미술은 우리의 삶, 인간 본성이라는 주제를 복잡하게 표현하며, 대개 우리를 불편하게 만듭니다. 기존의 틀을 벗어나 예술로 승화시켰다고 볼 수 있죠. 놀라운 건 미술이 주는 불편함과 불확실함이 우리 뇌 기능을 최대로 끌어내는 작용을 한다는 것입니다. 미술에는 관찰과 지각과 소통 기술을 연마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이 담겨 있습니다.
이 책 덕분에 미술작품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누가, 어느 시대에, 무엇을 표현한 작품이라는 구구절절한 설명 없이도 미술작품을 독특하게 즐기는 방법이랄까.
새로운 접근으로 미술이 가진 고유의 매력을 발견하게 된 것 같습니다. 바로 '지각의 기술' 의 핵심으로, '네가지 A'라고 부르는 방법입니다.
평가하고 Assess , 분석하고 Analyze , 명확히 설명하고 Aticulate , 적응하는 Adapt 방법.
우리의 눈을 감게 만드는 건 편향, 편견 때문입니다. 누구나 인지적 편향에 영향을 받아 결정하고 행동합니다. 다만 진실을 제대로 관찰하고 지각하고 소통하려면 자신의 편향을 인식하고 극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인간의 뇌는 가변적입니다. 얼마든지 훈련을 통해서 다르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미술작품을 감상할 때처럼 한 번에 한 겹씩 벗겨 보기!
'지각의 기술'이 생기면 우리 주변의 세상이 달라집니다. 보이기 시작하면 그때는 이전과 다른 세상을 경험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