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그래피 매거진 9 김범수 - 김범수 편 - 만들다
김범수.스리체어스 편집부 지음 / 스리체어스 / 2017년 3월
평점 :
품절


가수 김범수 말고 카카오 김범수.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의 아홉번째 주인공입니다.

세상은 넓고 멋진 사람은 많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한 인물의 삶을 매거진 형식으로 보여주기.

단순한 성공 스토리가 아닌 휴먼 다큐멘터리를 봤습니다.

이것이 바이오그래피 매거진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그의 이력은 무척 화려합니다. 서울대 산업공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삼성 SDS에 입사해 PC통신 유니텔을 개발했고,

1999년 국내 최초의 게임 포털 한게임을 설립했고, 이듬해 네이버와 합병하고 합병사 NHN을 국내 1위 포털로 키웠습니다.

2007년 네이버를 떠나 다시 창업에 나서, 2010년 카카오톡을 만들었습니다.

최근에는 AI가 가져올 미래에 주목하여 2017년 2월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을 설립하고 직접 대표를 맡아 AI 사업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카카오 김범수 의장은 2016년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한국 부자 순위 16위에 올랐습니다. 여기에서 주목할 점은 다른 부호들은 수조 원대 자산을 물려받은 경우지만 그는 500만 원짜리 마이너스 통장에서 시작해 2조원을 모은 자수성가형 부호라는 점입니다.

역시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할 말이 없습니다.

어떻게 그 어렵다는 창업을 두 번씩이나 성공할 수 있는지 놀랍기만 합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면 인터뷰에서 그의 인생 철학을 엿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창업을 하기 전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이야기하는데, 그는 창업할 때의 설렘을 말합니다. 창업을 후회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오히려 창업하고나서 실패의 순간마저도 잘했다 싶었다는 겁니다. 언뜻 이해하기 어렵지만 그에게 있어서 창업은 '머릿속에 있던 상상을 현실화시키는 과정'이기에 매력적이라는 겁니다.  '아, 이런 사람이니까 해낼 수 있는 거구나.'라고 인정하게 되는 부분입니다.

또한 카카오의 기업 철학에 대해서는 랄프 왈도 에머슨의 시 '무엇이 성공인가'에 나오는 문장으로 답해줍니다.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좋게 만들고 떠나는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라고.

조금이나마 나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카카오의 존재 이유이자 철학입니다.

카카오를 통해 이루고 싶은 최종 목표는 미래의 라이프 스타일을 잘 디자인해서 멋진 삶을 살 수 있도록 제안하는 라이프 스타일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랍니다.

그는 자신의 행복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어떻게 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면 지금은 안 행복할 때도 좀 있으면 어때,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고.

아예 행복이라는 화두를 내려놓으면서, 최근 가장 중요한 키워드가 '행복'에서 '선택'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내가 선택한 삶이라면 행복하지 않아도 된다는 느낌?   그 삶이 어떤 모습일지 찾고 있는 중이랍니다.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서 부자가 되려고 하는데, 부자가 된 사람도 결국 행복 앞에서는 우리와 다르지 않다는 걸.

세상의 모든 사람이 부자가 될 수는 없지만 누구나 자신의 삶을 선택할 수는 있다는 걸.

멋진 삶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누군가의 삶을 통해서 내 삶에 작은 파문이 일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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