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윤광준의 新생활명품
윤광준 지음 / 오픈하우스 / 2017년 3월
평점 :
"아~ 탐난다, 이 물건..."
가장 확실한 광고는 입소문이라고들 하는데, 이 책을 보고나니 글발[글빨]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윤광준의 新생활명품>은 저자가 직접 사용해본 일상용품 중에서 정말 좋은 물건이라고 여기는 것들을 소개한 책입니다.
일상의 물건들도 좋은 물건이라면 명품이라는 것, 일명 '생활명품'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책에 수록된 물건들은 업체의 홍보와는 무관하며, 100% 주관적인 기준이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니까 '생활명품'의 진가를 믿느냐, 마느냐는 전적으로 독자의 선택인 셈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신뢰가 느껴졌습니다. 왜냐하면 소개된 물건 중에는 저 역시 인정하는 물건인데다가 소개글을 읽으며 완전 공감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변에서 필요한 물건이다 싶으면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그 물건을 열심히 알렸던 기억이 납니다. 바로 입소문.
아마도 대부분 자신이 써보고 좋은 물건은 자연스럽게 입소문을 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자와 같이 글솜씨가 있는 분들은 글소문을 내는 것이죠.
원래 2014년 9월부터 인기리에 연재 중인 《중앙SUNDAY》의 대표 칼럼 '윤광준의 新생활명품' 가운데 45편을 엄선하여 엮은 것이랍니다.
어쩐지... '생활명품'이라는 신조어를 만든 창시자답게 전 세계를 뛰어다니며 좋은 물건을 찾아내는 능력자인 것 같습니다.
세상에 이렇게 좋은 물건이 있었다니... 여기에 소개된 물건들 대부분은 소비욕구를 자극합니다. 쇼핑몰이었다면 이미 장바구니에 담겼을 듯.
고양이 발바닥의 감촉으로 사뿐사뿐 '토앤토' 신발 - 요즘 불편한 신발 때문에 다리가 무진장 피로했는데 이 신발을 보자 눈이 번쩍뜨였습니다.
한 번 사서 죽을 때까지 입는 옷, '파타고니아' - 옷의 디자인은 제 취향이 아니지만 파타고니아 회사의 철학이 매우 멋져서 입고 싶습니다.
대를 물려 쓰는 튼튼한 여행용 캐리어 '리모바' - 여행가방을 몇 개나 저 세상으로 보낸 터라 뛰어난 내구성을 지닌 캐리어가 꼭 필요합니다.
나무 그늘 아래 불어오던 산들바람, '발뮤다' 선풍기 - 도대체 어떻게 자연바람의 느낌을 내는지 너무나 궁금한 제품입니다. 체험해보고 싶은 제품입니다.
클릭 한 번으로 플러그가 빠지는 멀티탭 '클릭 탭' - 와우, 이런 아이디어 제품은 널리 알려야 됩니다.
지구상에 떠도는 모든 음원을 재생한다 '칵테일 오디오' - 국내 제품 중에 이런 멋진 제품이 있었다니 놀랍습니다. 그러나 가격이 엄청 고가라는 점에서 두 번 놀랐습니다.
'생활명품'도 역시 명품답게 고가의 제품들이 있네요. 하지만 평생 쓸 수 있는 내구성이라면 하나도 아깝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한 번 구입하면 꾸준히 오랜 기간 사용하는 타입이라서 생활명품은 딱 제 취향입니다.